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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남지농협 하나로 마트 상한 농산물 판매 ‘관리 허술’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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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 오성환 기자

승인 : 2025. 08. 06. 15:21

남지농협 하나로 마트 판매한 깐마늘 7~80%가 먹을 수 없어
NH농협 창녕군지부 약 1개월 전 식품 등 대해 집중점검하겠다
깐마늘
A씨가 지난 4일 남지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구입한 깐마늘 1㎏ 중 70~80%가 곰팡이가 피거나 상해 먹을 수 없어 잘라냈다(오른쪽). /오성환 기자
경남 창녕군 남지농협 하나로마트가 신선도가 떨어지는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고 관리가 허술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6일 제보자 지역주민 A씨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창녕군 남지읍 낙동로 남지농협 하나로마트에서 비닐봉지에 포장된 대구 C사 제품의 깐마늘 1㎏ 1개 시가 1만1800원 등 식품을 구입했다. 하지만 그는 마늘을 개보하는 순간 곰팡이가 피거나 상한것으로 추정되는 마늘로 가득했고 결국 마늘 1㎏ 중 70~80%가 곰팡이가 피거나 상해 먹을 수 없어 잘라냈다고 주장한다.

A씨는 "어떻게 농협의 주인인 조합원들이 많이 이용하는 하나로마트에서 정품이 아닌 상한 마늘을 판매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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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A씨가 남지농협 하나로마트에서 구입한 상한 마늘을 사진촬영한 것이다. /오성환 기자
다른 주민 B씨는 지난 4월 양파를 구입했으나 먹을 수 없는 정도로 상해서 마트에 시정 건의를 한 적이 있다고 한다.

B씨는 "하나로마트 대부분 식품들이 일반 마트보다 신선도가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 관리가 소홀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초 NH농협 창녕군지부가 언론에 배포 보도한 자료에는 안전사고의 발생을 막고 고품질의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원산지 거짓(혼동유발 포함)표시나 미 표시 △소비(유통)기한 임의 연장 및 경과 제품 판매 △부적합품 보관 및 판매 식품위생 점검 지속 실시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를 두고 A·B씨 등 지역민들은 "NH군지부의 안전하고 품질의 먹거리 제공을 위한 위생점검은 단순히 구호일뿐이냐"며 "실질적으로 농민과 소비자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행복한 농식품 제공과 나눔경영을 실천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농협유통으로 거듭나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남지농협 하나로마트 관계자는 "불미스런 일이 발생했다. 잘한다고 했지만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철저한 점검을 통해 군민과 조합원이 믿고 식품 등을 구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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