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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2분기 고마진 상품으로 수익성 유지…자회사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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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8. 06. 17:50

현대홈쇼핑 CI
현대홈쇼핑이 2분기 저마진 상품 편성을 축소하고 고마진 상품을 확대하며 마진률 개선에 집중하면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다만 현대L&C와 한섬 등 자회사의 실적 부진으로 연결 실적은 전년 동기 보다 부진한 성적을 냈다.

현대홈쇼핑은 연결 기준 2분기 매출액은 9238억원으로 전년 동기(9510억원) 대비 2.9% 감소했다고 6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302억원으로 전년 동기(335억원) 대비 9.9%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87억원으로 전년 동기(281억원) 대비 2.2% 증가해 소폭이나마 개선됐다. 매출총이익률은 28.4%로 전년 동기(26.7%) 대비 1.7%포인트 상승하며 수익성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주요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현대홈쇼핑 본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선전했다. 현대홈쇼핑 단독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222억원으로 전년 동기(213억원) 대비 4.5% 증가했다.

현대홈쇼핑 측은 "저마진 상품인 설치가구, 가전 등의 편성 및 매출을 축소한 영향으로 취급고는 감소했지만, 고마진 상품인 패션잡화, 식품 등의 편성 및 매출 확대로 영업이익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대홈쇼핑 본사의 취급고는 8532억원으로 전년 동기(9672억원) 대비 11.8% 감소했지만, 마진률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높이는 전략이 효과를 거뒀다.

반면 자회사들은 대부분 부진했다. 현대L&C는 국내 건설경기 부진으로 매출이 25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74억원으로 17.6% 줄었다.

한섬도 지속적인 패션소비 위축 영향으로 매출이 3381억원으로 1.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억원으로 84.0% 급감했다. 패션업계 전반의 어려움이 한섬 실적에도 직격탄을 가했다.

유일하게 현대퓨처넷만 선전했다. 지난해 7월 현대아이티엔 인수합병 영향으로 매출이 630억원으로 37.9%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44억원으로 12.5% 늘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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