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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업계도 상생협약…SK인천석유화학·정부, 협력사 복지·고용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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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형 기자

승인 : 2025. 08. 06. 17:57

정부·인천시, 협력사에 고용장려금·근속지원금·복지포인트 등 지원
SK, '1% 기금'으로 근로자 문화·복지 후원…안전컨설팅도 병행
8.6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인천-석유화학 상생협약 체결 (3)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이 8월 6일 인천시 서구 SK인천석유화학 본사에서 열린 인천-석유화학 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SK인천석유화학과 협력사들이 원하청 간 격차 해소를 위해 힘을 모은다. 정부와 지자체도 안전한 일터 조성과 고용안정, 복리후생 개선을 뒷받침하며 민간 주도의 자율적 협력을 제도적으로 지원한다.

고용노동부는 6일 인천 서구 SK인천석유화학 본사에서 '인천 석유화학 산업 상생협력 확산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영훈 고용부 장관, 유정복 인천시장, 노상구 SK인천석유화학 대표, 양상규 노동조합 위원장, 협력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지역 구인난 등 복합 위기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 당사자들은 산업안전, 고용안정, 복리후생, 지역사회 공헌을 4대 핵심 축으로 삼고 공동 이행에 나선다.

SK인천석유화학은 협력사와 함께 현장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전문 안전감시자 운영 및 10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관리 컨설팅을 지원한다. 협력사 직원들이 이용할 수 있는 공용 휴게공간 '상생협력관' 정비와 물품 지원도 병행한다.

정부와 인천시는 신규 고용 인당 최대 6000만원의 환경개선지원금, 4개월마다 200만원씩 최대 400만원의 고용유지 지원금 등을 지급한다. 재직자 장기근속 장려금(최대 200만원), 복지포인트, 문화행사 등 복리후생도 확대된다.

SK인천석유화학은 기본급의 1%를 모은 '행복나눔기금'을 통해 협력사 직원의 문화생활·여가프로그램·자녀교육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해당 기금의 실질적 활용도 확대될 전망이다.

김영훈 고용부 장관은 "건강한 원하청 관계는 지속 가능한 진짜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며 "노사 상생문화가 업종과 지역을 넘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노조법 2·3조 개정 역시 현장의 자율적 소통과 타협이 함께 할 때 대화 촉진법이자 격차 해소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협약은 지난 3월 출범한 '인천 석유화학 상생협의체'가 논의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추진됐다. 인천시는 이번 협약을 '지역 주도형 상생모델'로 삼아 향후 조선·물류 등 타 업종으로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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