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AV·마린온·CH-47 상륙자산 동원
대대급 상륙훈련까지 총 10여건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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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해병대 23대대장 우승기 중령은 6일 경북 포항에서 실시한 한미 연합상륙훈련에 참가해 이같이 말했다. 연합상륙훈련은 한미 해병대가 지난달 31일부터 실시 중인 25-2차 KMEP(Korea Marine Exercise Program)의 핵심 훈련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날 한미 해병대 장병은 KAAV와 마린온, CH-47 등 상륙자산을 이용해 독석리 해안과 조사리 일대에 결정적 행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상륙훈련 간 작전계획에 기반한 훈련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계획을 수립했다. 상륙 이후 상륙군 목표 확보를 위한 육상 기동 및 연결작전 과정에서 무인기 식별 및 포탄·화학탄 낙탄 상황 등을 부여해 실전적 교전, 대응능력을 키웠다.
이날 보병·상륙훈련에 참가한 우 중령은 "더욱 강인한 해병대로 거듭나 국가와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병대가 되겠다"고 했다.
미 23해병연대 2대대장인 데이비스 구딩 중령은 "우리 미 해병대는 앞으로 대한민국 해병대 전우들과 훈련을 통해 가장 우선적으로 한미 동맹을 확고히 하고자 한다"면서 "이런 훈련을 반복하면서 한미 해병대 모두가 서로 같이할 때 더 강해진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KMEP는 한미 해병대의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 향상을 위한 미 해병대의 한반도 전개 훈련 프로그램이다. 이번 훈련에는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 해병대 III-MEF 3사단 장병 1500여 명이 참가해 해병대 1사단, 2사단, 6여단, 연평부대, 항공단, 군수단 장병들과 실전적 전투기술 및 전술을 공유했다.
KMEP 훈련 기간 한미 해병대는 보병·수색·기계화·공병·방공·의무 등 병과·제대별 훈련부터 통합된 작전 수행능력을 검증하는 대대급 상륙훈련까지 총 10여 건의 실전적 교육훈련 과제에 임하고 있다.
한미 해병대는 1사단과 2사단에서 각각 실시한 대대급 연합보병훈련에서 연합제대를 편성해 도하와 레펠 등 산악전 훈련과 도시지역작전 근접전투기술 훈련, 개인 및 공용화기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장병들은 소부대 지상작전 수행절차를 행동화하고, 상호 노하우를 공유했다. 특히 이들은 연합보병훈련에서는 드론을 이용해 적 위협 요소를 탐지 후 진입 경로를 확보하고, 연합공병훈련에서는 초소형 전술지상 로봇으로 폭발물을 탐지·제거하는 경험을 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매년 미 해병대와의 KMEP 연합훈련을 보완·발전시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할 것"이라면서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