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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할 때 더 강해져”… 하나된 ‘한미 해병대’ 연합훈련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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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8. 06. 17:47

포항 등서 근접전투기술 훈련 등 실시
KAAV·마린온·CH-47 상륙자산 동원
대대급 상륙훈련까지 총 10여건 진행
25-2차 KMEP 연합훈련 실시한 한미 해병대
해병대는 지난 7월 중순부터 8월까지 미 해병대와 김포, 강화, 포항, 포천, 동두천 등지에서 25-2차 KMEP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한미 해병대 장병들이 KMEP 연합상륙훈련 간 해상돌격 후 하차전투를 하며 후속상륙을 위한 경계를 실시하고 있다. /제공=한미 해병대
"미 해병대와 함께 땀 흘리며 상호 전투기술을 교류하는 모든 훈련이 대대 총원에게 자부심과 자신감을 배양하는 좋은 기회가 됐습니다."

우리 해병대 23대대장 우승기 중령은 6일 경북 포항에서 실시한 한미 연합상륙훈련에 참가해 이같이 말했다. 연합상륙훈련은 한미 해병대가 지난달 31일부터 실시 중인 25-2차 KMEP(Korea Marine Exercise Program)의 핵심 훈련으로 매년 실시하고 있다.

이날 한미 해병대 장병은 KAAV와 마린온, CH-47 등 상륙자산을 이용해 독석리 해안과 조사리 일대에 결정적 행동을 진행했다. 이들은 상륙훈련 간 작전계획에 기반한 훈련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계획을 수립했다. 상륙 이후 상륙군 목표 확보를 위한 육상 기동 및 연결작전 과정에서 무인기 식별 및 포탄·화학탄 낙탄 상황 등을 부여해 실전적 교전, 대응능력을 키웠다.

이날 보병·상륙훈련에 참가한 우 중령은 "더욱 강인한 해병대로 거듭나 국가와 국민에게 신뢰받는 해병대가 되겠다"고 했다.

미 23해병연대 2대대장인 데이비스 구딩 중령은 "우리 미 해병대는 앞으로 대한민국 해병대 전우들과 훈련을 통해 가장 우선적으로 한미 동맹을 확고히 하고자 한다"면서 "이런 훈련을 반복하면서 한미 해병대 모두가 서로 같이할 때 더 강해진다는 것을 배우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KMEP는 한미 해병대의 연합작전 수행능력과 상호운용성 향상을 위한 미 해병대의 한반도 전개 훈련 프로그램이다. 이번 훈련에는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 해병대 III-MEF 3사단 장병 1500여 명이 참가해 해병대 1사단, 2사단, 6여단, 연평부대, 항공단, 군수단 장병들과 실전적 전투기술 및 전술을 공유했다.

KMEP 훈련 기간 한미 해병대는 보병·수색·기계화·공병·방공·의무 등 병과·제대별 훈련부터 통합된 작전 수행능력을 검증하는 대대급 상륙훈련까지 총 10여 건의 실전적 교육훈련 과제에 임하고 있다.

한미 해병대는 1사단과 2사단에서 각각 실시한 대대급 연합보병훈련에서 연합제대를 편성해 도하와 레펠 등 산악전 훈련과 도시지역작전 근접전투기술 훈련, 개인 및 공용화기 실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장병들은 소부대 지상작전 수행절차를 행동화하고, 상호 노하우를 공유했다. 특히 이들은 연합보병훈련에서는 드론을 이용해 적 위협 요소를 탐지 후 진입 경로를 확보하고, 연합공병훈련에서는 초소형 전술지상 로봇으로 폭발물을 탐지·제거하는 경험을 했다. 해병대 관계자는 "매년 미 해병대와의 KMEP 연합훈련을 보완·발전시켜 연합작전 수행능력을 향상할 것"이라면서 완벽한 대비태세를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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