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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독립운동 서사, 뮤지컬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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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5. 08. 07. 10:49

창작 뮤지컬 '카페 바인미', 오는 15일 하노이서 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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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카페 바인미'의 한 장면.
베트남 독립 80주년을 맞아 한국과 베트남 양국이 협력한 창작 뮤지컬 '카페 바인미'가 오는 15일 베트남 하노이 갤럭시 극장에서 초연된다.

이번 작품은 베트남 독립운동의 서사를 중심으로, 민중의 삶과 애국지사들의 헌신을 조명한 의미 있는 창작물로 평가받는다. 베트남 국립극장과 한국의 공연기획사 메타포스가 함께한 '베트남 최초 국립극장 제작 뮤지컬'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카페 바인미'는 2024년 초, 한국의 뮤지컬 창작진들과 동국대학교 조준희 교수의 기획을 시작으로, 베트남 국립극장과 15개월에 걸친 제작 과정을 거쳐 완성되었다.

작품은 베트남이 식민 통치와 봉건 권력 아래 놓여 있던 1940년대를 배경으로 한다. 하루하루를 힘겹게 살아가던 민초들의 현실, 그리고 그 속에서도 조국 독립을 위해 모든 것을 바쳤던 지식인들과 민중들의 이야기를 뮤지컬이라는 형식으로 풀어냈다. 특히 호찌민 주석을 중심으로 한 혁명 지도부의 계몽과 지도, 실존 혁명가를 기반으로 한 캐릭터 구성을 통해 역사적 사실성과 감동을 동시에 전한다.

연출을 맡은 조준희 교수는 "대한민국에 백범 김구 선생이 있다면, 베트남에는 호찌민 주석이 있다"며, "카페 바인미는 양국의 과거와 현재를 잇고 미래를 비추는 문화예술의 가교가 될 것"이라 밝혔다.

베트남 국립극장 원장 끼우 민 히우는 "카페 바인미가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할 것이며, 이후에도 양국의 협력 프로젝트가 계속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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