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보수 작업 후 내년 7월 열차운행 재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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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강원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19년 동두천~연천 전철공사 추진 과정에 열차 운행이 중단된 경원선(연천~백마고지)의 운행 재개를 위한 철원군·연천군·한국철도공사·국가철도공단 등 4개 기관 업무협약이 전날 완료됨에 따라 열차운행 재개를 위한 절차에 본격 돌입한다.
우선 철도공단은 경원선 열차운행 재개를 위해 노후화된 경원선 시설개량을 담당하고, 철도공사는 역과 열차를 책임 운영한다. 또 철원군과 연천군은 열차운행 시 손실금이 발생할 경우 일부 손실을 부담하는 역할을 맡는다.
다만 지자체가 부담할 열차운행 손실금은 국토교통부에서 경원선을 PSO(철도 공익서비스 국가부담)로 지정하는 절차를 추진하고 있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손실금 중 최대 75%는 국가에서 지원하고 지자체는 나머지 25%만 부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철도공단은 연천~백마고지역 사이 20.6km 구간에 대한 노후화된 철도시설물 개보수를 약 11개월간 진행할 계획이다. 철도공사는 경원선에 투입할 차량 개조를 5개월간 진행할 예정으로, 빠르면 내년 7월 연천~백마고지역 간 열차 운행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철도공사는 이번 경원선에 투입할 열차는 일반열차와 달리 관광열차로 활용할 수 있도록 개조할 계획으로, 철원지역의 관광자원과 연계하는 지역의 명물 관광열차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종구 도 건설교통국장은 "앞으로 경원선이 활발히 운행돼 지역 경제에 활력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