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률 지난주 0.12%서 이번주 0.14%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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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출 규제 여파로 인해 한동안 오름폭이 축소된 것과 비교하면 다소 분위기 변화가 감지된다.
7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첫째 주(4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0.14% 오르며 27주 연속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상한을 6억원으로 묶는 내용을 골자로 한 6·27 대책 발표 직후인 6월 다섯째 주(6월 30일 기준) 이후 쭉 둔화 양상을 이어왔다가 다시 오름폭이 커진 것이다.
강북(한강 이북지역)에선 성동(0.33%)·광진(0.24%)·용산(0.22%)·마포(0.14%)·서대문구(0.09%) 등지에서 올랐다.
강남에선 송파(0.38%)·양천(0.18%)·서초(0.16%)·강남구(0.15%) 위주로 강세가 이어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며 전반적인 수요는 위축됐지만, 재건축 이슈 단지, 역세권·학군지 등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상승거래가 체결되면서 상승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0.01%의 상승폭을 보였다
경기(0.01%→-0.02%)는 오름폭을 키웠고, 인천(-0.03%→-0.02%)은 하락폭을 줄였다.
경기는 성남 분당구(0.47%)·과천시(0.34%)·안양 동안구(0.26%) 위주로 상승세를 유지했다.
인천에선 연수(-0.05%)·중구(-0.03%)·서구(-0.02%)·계양(-0.02%)·남동구(-0.02%) 등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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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5% 올랐지만 지난주(0.05%)보다는 오름폭이 작아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역세권·학군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물부족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입주물량 영향 지역 및 구축단지 수요 위축 등으로 서울 전체 상승폭이 줄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