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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올2분기 ‘역대 최대매출’ 기록… 매출 6088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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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8. 07.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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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카 홈페이지.
케이카가 분기 기준으로 올해 2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경기 불황으로 신차에 대한 수요보다 감가 맞은 '신차급' 중고차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케이카는 국내 최대 중고차 직영 플랫폼 기업이다.

케이카는 7일 올해 2분기 매출이 6088억원, 영업이익 18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4%, 0.1% 증가한 수치다. 매출은 분기 기준 가장 높았다.

케이카가 성장세는 소매·경매 평균 판매단가(ASP) 상승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소매 부문은 최근 경기불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판매량이 조금 떨어졌지만, 원자재값 상승에 따른 신차 가격 상승폭이 커 구매자들이 신차급 중고차로 시선을 돌렸다. 중고차 수요가 높아진 만큼 소매 단가도 높아졌고, 경매 시장도 활기를 띠었다. 경매 부문은 수출 수요 증가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판매 대수가 7.9% 증가했다.

소위 연식 대비 키로수가 많거나 구형이 되면서 감가를 상당히 많이 맞은 '꿀매물'에 대한 수요도 높았다. 아울러 1500만원 미만의 중저가 차량에 대한 인기도 지속됐다. 본인 재산으로 잡히지 않는 렌터카 부문도 높은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케이카는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수요와 공급 등 기본적인 시장 상황을 면밀히 예측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업무 효율성 개선은 차량 재고 회전 일수를 크게 줄였다는 게 케이카의 설명이다.

케이카는 자사 OMO(Online-Merge-Offline) 경쟁력을 기반으로 시장 지위를 공고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직영으로 운영하는 만큼 상품 경쟁력도 끌어올릴 계획이다.

올 하반기엔 사회·정치적 불확실성이 점차 해소되면 소비자들의 중고차 수요도 덩달아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AI 활용 상품 운영을 고도화하고, 매입 채널 다변화를 통해 고객 편의성과 수익을 높일 방침이다.

정인국 케이카 사장은 "시장 상황에 맞는 상품 구성 최적화와 수익성과 회전율을 동시에 고려한 효율적 운영 전략으로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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