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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F리테일, 차별화 PB 덕 매출 늘었지만…영업익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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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08. 07. 16:16

CU 점포 전경
CU 점포 전경./BGF리테일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차별화된 PB 상품 강화에도 전반적인 객수 하락을 겪으며 올 상반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했다.

BGF리테일은 7일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4%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다만 매출액은 4조3066억원으로 3.6%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6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감소했고, 매출은 2조2901억원으로 4% 증가했다.

BGF리테일은 측은 "급격한 물가 인상과 장기화된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둔화 환경이 지속되고 있는 데다, 낮은 기온과 주말 우천 일수 증가 등 비우호적 기상 환경으로 인한 객수 하락이 변수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매출액 증가 폭이 감가상각비, 임차료 등 고정비 상승분을 충분히 상쇄하지 못해 영업이익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CU만의 차별화 상품들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상반기 히트 상품인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맛집 RMR(Ready Made Restaurant), 건강기능식품 확대, PB 브랜드 'PBICK' 리뉴얼을 통한 PB 상품력 강화 등이 주효했다.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0억원(30.7%) 감소했던 것에 비해 2분기에는 감소 폭을 32억원, 21.8%포인트 개선했다.

BGF리테일은 3분기가 편의점 업계 최대 성수기인 만큼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정부의 소비쿠폰 지급 이후 전반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CU만의 차별화 상품과 서비스 확대를 통해 실적 개선을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반기 전략으로는 기존점 매출 확대와 신규점의 안정적인 출점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기존점은 상권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신규점은 중대형·우량점 중심의 개점 전략으로 내실을 다져나간다는 계획이다.

상품 전략에서는 차별화 상품의 적극적인 개발과 고물가 시대에 맞춘 초저가 프로모션 투트랙 전략을 추진한다. 상반기 피스마이너스원 하이볼 등 업계 최고의 히트 상품을 선보인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 니즈에 맞춘 다양한 카테고리의 킬링 상품을 개발하고, 초저가 PB상품인 득템 시리즈 품목도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부의 민생회복 정책으로 편의점 매출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시즌별 대규모 할인 행사를 기획해 생활 물가 안정 플랫폼 역할을 강화할 예정이다.

서비스 측면에서는 내일보장택배, 네이버 지금배달 등 신규 서비스를 통해 고객 접점을 확대하고, 라면 라이브러리 등 특화 점포의 전국 확산, 다양한 분야와의 협업 팝업스토어 운영 등을 통해 매출 향상을 도모한다는 전략이다.

BGF리테일은 업계 1위 프리미엄의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올해도 꾸준히 점포 수 순증을 기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별도 실적은 이달 중 공시할 예정이며, 별도 매출액은 통상 연결 매출액 대비 약 98% 수준이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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