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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회사 흡수합병한 CJ프레시웨이, 하반기 도약 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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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08. 07. 18:54

매출 8833억원…전년比 8.9%↑
영업이익 274억원…9% 감소
하반기부터 본격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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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프레시웨이 물류센터 전경. /CJ프레시웨이
CJ프레시웨이가 고물가, 소비 침체 등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도 외형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수익성 개선에는 실패했다. 자회사 흡수합병에 쓰인 비용이 반영돼서다.

CJ프레시웨이는 올해 2분기 매출 8833억원, 영업이익 27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이는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9% 증가, 9% 감소한 수치다.

외식 식자재 및 식품원료 유통사업 매출은 3931억원을 기록했다. 온라인 외식 식자재 매출은 커머스 플랫폼 중심의 판매 채널 다각화, 마케팅과 프로모션 확대 등을 기반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5배 증가했다. 2분기 기준 월평균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어서는 등 성장에 속도가 붙고 있다. 외식 식자재 유통 부문은 대형 프랜차이즈 중심으로 신규 고객사를 수주했으며 식품 원료 유통 부문은 외식 브랜드 전용 소스 개발과 공급 확대에 성공했다.

급식사업 매출은 4840억원으로 급식 식자재 유통과 단체급식 부문 모두 고르게 성장했다. '영유아 보육시설' '학교' '군부대' '노인 복지시설' 등 다양한 경로에 급식 식자재를 공급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고령화에 따른 노인 급식 수요 증가로 해당 경로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0% 늘었다. 단체급식 부문은 대기업, 리조트 등 대형처 중심으로 지속적인 수주 활동을 펼쳤으며 군부대, 아파트 등 신규 시장에도 진출했다.

CJ프레시웨이는 지난달 지역 기반 외식 식자재 유통 자회사인 '프레시원'을 흡수합병하고 상품·물류 인프라를 통합해 온라인 사업 진화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급식 식자재와 단체급식 사업은 조리 효율화 상품 개발과 신시장 진입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임성철 CJ프레시웨이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자회사 합병 등 사업 역량을 결집하기 위한 내부 절차가 마무리됨에 따라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상품과 물류 중심의 본원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미래 성장 전략 실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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