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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원오 캠프 핵심 與채현일 ‘쪼개기 후원’ 의혹…“250만원씩 4명 명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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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체리 기자

승인 : 2026. 05. 26. 17:39

시민단체, 민주 채현일 의원 고발
채현일 "제보자 일방적 허위주장"
정원오 캠프 채현일-0526
채현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2대 총선을 앞두고 지인 4명의 명의로 총 1000만원의 후원금을 나눠 받은 정황이 확인됐다. 채 의원은 현재 정원오 서울시장 후보 캠프에서 종합상황본부장을 맡고 있다. 현행 정치자금법상 특정인이 타인 명의를 이용해 후원금을 분산 납부할 경우 '쪼개기 후원'에 해당할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26일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건축업자 김병준 씨는 2024년 총선을 앞두고 당시 서울 영등포갑 국회의원 예비후보였던 채 의원 후원회 계좌에 지인 4명의 명의로 각각 250만원씩 총 1000만원을 입금하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계좌는 농협은행 계좌로, 예금주는 '국회의원(예비)후보자채현일후원회'로 기재돼 있었다. 현재도 같은 은행에 '국회의원채현일후원회' 명의 계좌가 운영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본지가 확보한 확인서에는 "본인 김병준은 채현일 국회의원(당시 예비후보)에게 후원금 1000만원을 지인 4명에게 쪼개서 250만원씩 입금한 사실이 있어 이에 확인합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확인서에는 입금자 4명의 이름이 기재됐고, 이 가운데 A씨를 제외한 3명은 자필 서명과 지장을 남겼다. 문서 하단에는 작성 날짜와 김 씨의 서명, 연락처도 포함됐다.

금융거래 내역도 확인됐다. NH농협은행 '올원뱅크 송금결과 확인서'에는 2024년 4월 1일 오후 2시 30분 김석원 씨 명의로 250만원이 채 의원 후원회 계좌에 송금된 내역이 담겼다. 해당 송금 7분 전인 오후 2시 23분 김 씨가 김병준 씨로부터 같은 금액을 받은 내역도 함께 확인됐다.

같은 날 다른 지인 김원근 씨의 IBK기업은행 '계좌별거래명세표'에는 총 250만원을 세 차례에 걸쳐 '국회의원(예비)후보' 명목으로 입금된 내역이 확인됐다. 박남윤 씨의 우리은행 '예금거래실적증명서'에는 2024년 3월 29일 오후 12시 40분 김병준 씨로부터 250만원을 받은 뒤 6분 만에 '농협국회의원(예비)' 명목으로 같은 금액이 출금된 내역이 기재됐다. 익명을 요청한 A씨 역시 같은 날 김병준 씨로부터 250만원을 받은 뒤 4분 만에 '농협국회의원(예비)후보' 계좌로 동일 금액을 송금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지난 14일 김병준 씨가 제출한 금융거래 내역, 송금확인서, 자필 확인서 등을 근거로 채 의원을 강요·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공직선거법상 선출직 공무원이 선거 관련 범죄 등으로 일정 형 이상의 확정판결을 받을 경우 당선무효가 될 수 있다.

이와 관련 채 의원은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채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사실무근이고 일방적인 허위 주장"이라며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병준 씨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그분을 안다는 정도밖엔 얘기 못 할 것 같다"고 했다.
이체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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