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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80주년 기념 역사탐방…항일 역사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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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08. 08. 10:31

중국 독립운동 유적서 역사교육 체험
하얼빈 안중근의사기념관부터 방천풍경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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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서울의 고등학생들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중국 하얼빈과 백두산, 용정 일대의 독립운동 유적지를 직접 찾아 나선다.

서울시교육청은 9일부터 13일까지 4박 5일간 서울학생참여위원회 소속 고등학생 위원 22명과 함께 중국 내 주요 독립운동 사적지를 방문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탐방은 안중근 의사와 윤동주 시인 등 항일 독립운동가들의 숨결이 깃든 장소들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하얼빈 안중근의사기념관 △조린공원 △731부대 유적지를 차례로 방문해 일제의 침략과 전쟁범죄의 실상을 마주하게 된다.

이어 백두산 천지를 조망하고, 윤동주의 생가와 명동학교, 항일 의거 유적지인 '15만원 탈취사건' 현장과 3·13 반일 의사릉 등을 돌아볼 예정이다. 마지막 날엔 북·중·러 접경이 보이는 방천풍경구를 찾아 역사의 지리적 맥락을 체험하며 일정을 마무리한다.

참가 학생들은 탐방 전 총 4차례 사전 교육을 통해 탐방의 맥락과 역사적 의미를 체계적으로 익혔다. 첫 강의에서는 정근식 교육감이 직접 나서 '광복 80주년의 역사적 의미와 미래세대의 역할'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고, 이어 역사·국어 교사의 협업 수업과 함께 정호승 시인의 '윤동주와 함께 걷는 시의 길' 특강이 마련됐따.

학생들은 분임을 나눠 △안중근 의사의 생애 △봉오동·청산리 전투의 의의 △윤동주의 문학세계 △동북공정 문제 등 다양한 주제를 정하고 사전 탐구활동을 진행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광복 8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학생들이 독립운동의 현장을 직접 걷고 느끼는 경험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갖춘 미래세대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교육청도 학생들의 역사 인식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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