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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 ‘도박사이트’ 수사정보 유출... 수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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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08. 08. 16:32

불법도박사이트 수사 정보 건네고
대가성으로 '뇌물 수수' 의혹까지
경찰 수사 확대… A경위 직위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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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도박사이트. 이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연합
현직 경찰관이 도박사이트 수사 정보를 유출하고, 뇌물을 수수한 정황이 드러나자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이 같은 혐의를 받는 강원 원주경찰서 소속 A 경위를 입건해 수사 중이다. A씨는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를 받는다.

수사 대상인 도박사이트 관련자는 A 경위에게 수사 정보를 건네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즉시 관련 포렌식 작업으로 불법 도박사이트 수사 과정 중 유출된 정보를 파악했다. 이 과정에서 A 경위는 불법 도박사이트 관계자들과 연루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더해 A 경위는 도박사이트 관계자들에게 정보 제공의 대가로 뇌물을 받은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수사를 확대하고 관련자들을 파악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뇌물 혐의 액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수사 초기 단계라 구체적인 수사 진행 상황은 밝힐 수 없다"고 밝혔다.

강원경찰청은 지난달 말 A 경위를 직위에서 해제했다. 수사 결과에 따라 징계 수위가 최종 결정된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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