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세계로봇콘퍼런스 中 베이징에서 개막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08010004265

글자크기

닫기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8. 08. 17:45

신제품 100여종 첫 공개
엔비디아 등 220여 기업 참가
빗속에도 관람객 행렬 쇄도
중국이 올해를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 원년으로 선언한 기세를 몰아 8일 수도 베이징에서 세계로봇콘퍼런스(WRC)를 열었다.

clip20250808173933
8일 베이징이좡에서 막을 올린 WRC의 행사 모습./신징바오.
신징바오(新京報)를 비롯한 매체들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전자학회와 세계로봇협력기구가 공동 주최하는 WRC는 이날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가 소재한 베이징이좡(亦莊)에서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를 포함한 약 220개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막을 올렸다. 행사는 닷새 일정으로 오는 12일 폐막할 예정으로 있다.

'로봇을 더 스마트하게, 체화(임바디드) 주체를 더 지능적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행사에서는 로봇 1500여 종이 방문객들을 맞이한다. 특히 첨단 로봇 100여 종은 처음 공개되는 신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이외에 4족 보행 로봇, 구조용 로봇, 잔디깎이 로봇 등 다양한 제품군도 공개 대상에 포함될 예정으로 있다.

이번 행사에는 로봇 분야 과학자와 국제기구 대표, 기업가 등 400여 명이 참석해 기조연설을 하는 외에 패널 토의 등을 통해 첨단 기술 및 산업 동향과 응용 사례 등을 소개할 계획으로 있다.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 제어 로봇 대회, 청소년 로봇 디자인 대회 등 다양한 경연대회 역시 열린다.

clip20250808174055
WRC에 전시된 로봇들 모습./신징바오.
이날 행사장에서는 운전기사가 따로 필요하지 않은 자율주행 미니버스가 방문객들을 태우고 가는 모습이 유독 눈길을 끌었다. 또 관람객들이 로봇이 내려주는 커피를 마시는 모습 역시 주목을 모았다. 이번 행사 개막에 맞춰 세계 최초로 문을 여는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판매점인 4S점(店)도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날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 내에서 정식으로 개장한 4S 매장은 총 4000㎡ 규모의 4층짜리 건물로 1층 엄선한 로봇 전시 구역, 2층 미래 인터랙션 구역, 3층 스마트 유지보수 구역, 4층 프리미엄 상담 구역 등으로 꾸며졌다. 매장에는 이외에 세계적인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을 그대로 본뜬 휴머노이드 로봇과 체스 파트너, 반려 로봇견 등 다양하고 이색적인 로봇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AI와 로봇 스타트업 등의 분야에 1조 위안(元·193조 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있다.올해 상반기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108건의 투자 또는 자금 조달이 이뤄진 것은 괜한 게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 153억5000만 위안의 누적 금액 역시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