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이익 강조
比에 '하나의 중국' 원칙 존중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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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런 발언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약화시키는 동시에 양국 관계에 심각한 손상을 줄 수 있다"면서 "중국 외교부와 주필리핀 중국대사관은 이미 필리핀 측에 엄정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또 "지리적 근접성이나 자국민의 존재는 타국 내정에 개입할 정당한 이유가 될 수 없다"면서 "이런 주장은 국제법 및 아세안(ASEAN) 헌장에도 위배된다. 역내 평화와 안정에 실질적 위협이 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필리핀 당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과 양국 간 수교 당시 발표된 공동성명의 내용을 성실히 이행해야 한다.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해 불장난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6일 마르코스 대통령은 국빈 방문한 인도의 매체 퍼스트포스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대만해협에서 무력 충돌이 발생할 경우 우리는 그 전쟁에 휘말리게 될 수밖에 없다"면서 "대만에 수많은 필리핀 국민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우리는 그곳에 개입해야 한다. 자국민을 귀환시키기 위한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발언은 사실상 대만 유사시의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중국의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온 것은 당연하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마스코스 대통령은 지난 4일부터 시작한 인도 국빈 방문을 8일까지 이어갈 예정으로 있다. 동일한 시기에 인도와 필리핀은 남중국해에서 첫 연합 군사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중국의 반발은 역시 괜한 게 아니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