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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영국 가정 전력 공급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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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08. 11. 15:54

STARLINK-MUSK/UKRAINE <YONHAP NO-3945> (REUTERS)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로이터 연합
테슬라가 영국 가정에 전기 공급을 위한 사업자 허가를 신청했다고 BBC가 11일 (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에너지규제청(Ofgem)이 이를 승인하면 테슬라는 영국 에너지 시장을 지배하는 대형 업체들과 경쟁해, 이르면 내년부터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의 가정과 기업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Ofgem이 전력 공급 허가 신청을 처리하는 데는 최대 9개월이 걸릴 수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EV) 제조업체 중 하나인 테슬라는 태양광 에너지와 배터리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테슬라의 유럽 에너지 사업을 운영하는 앤드류 페인은 지난달 해당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BBC는 전했다.

테슬라는 이미 영국에서 25만 대 이상의 전기차와 수만 대의 가정용 저장 배터리를 판매했으며 이는 전력 공급 사업 고객 기반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테슬라 일렉트릭은 이미 미국 텍사스에서 전력 공급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테슬라 전기차 소유자들은 저렴하게 차량의 전기를 충전하고 남는 전력은 다시 전력망에 공급해 대가를 받을 수 있다.

최근 몇 달간 유럽에서는 테슬라 전기차 판매가 감소하고 있다. 지난달 영국에서 테슬라 차량 등록 건수는 거의 60% 감소했고 독일에서는 55% 이상 감소, 유럽 10개 주요 시장에서 45% 감소했다.

특히 테슬라는 중국 BYD를 비롯해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영국, 독일, 이탈리아 우익 정치에 관여하며 일부 테슬라 고객들로부터 반감을 샀다.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불화 등 잇따라 구설수에 오르며 미국인이 꼽은 비호감 인물 1위에 뽑히기도 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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