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연화지 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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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칭 연화지 청사는 1919년 상하이(上海)에서 수립된 임시정부가 이후 항저우·창사·광저우 등을 거친 뒤 마지막으로 이전해 광복을 맞을 때까지 사용한 마지막 임시정부 청사로 유명하다.
1994년 6월 독립기념관과 충칭시 인민대외우호협회가 청사 복원 협정을 체결하면서 이듬해 8월 11일에 복원돼 기념관으로 개관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중 조선의용대 대원으로 로 활동한 이달 선생(1910∼1942)의 딸인 이소심 여사와 한국광복군 군의처장이었던 유진동 선생(1908∼1961)의 아들인 유수동 선생도 참석했다.
기념식을 계기로 '중국 내 한국 독립운동 사적지와 한중 교류'를 주제로 한 한·중 공동 학술좌담회와 한·중 우호 음악회도 열렸다. 또 연화지 청사 복원 과정 등을 담은 공동사진전도 오는 10월까지 현지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있다.
엄 총영사는 "30년 전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문을 연 임시정부 연화지 청사는 한중 우호협력의 역사적 증표"라면서 "향후 30년도 중국 내 우리 독립운동 사적지를 양국이 함께 잘 보존하고 미래세대에도 양국 간 우호 협력의 역사를 잘 알려 나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강성미 현충시설관리과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의 거점으로 발돋움한 충칭 임시정부 연화지 청사 기념관이 개관 30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가 잘 보존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