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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임시정부 청사 기념관 中 충칭에서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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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08. 11. 20:21

30주년 개관 기념
마지막 연화지 청사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였던 중국 충칭(重慶)시 연화지 청사 기념관의 개관 30주년 기념식이 11일 현지에서 개최됐다고 주중 대사관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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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마지막 청사였던 중국 충칭(重慶)시 연화지 청사 기념관의 개관 30주년 기념식. 11일 현지에서 개최됐다./주중 한국대사관.
청두(成都)대한민국 총영사관과 충칭 대한민국 임시정부 연화지 청사 기념관 공동 주최로 열린 이날 기념식에는 엄원재 주청두 총영사, 남진 외교부 동북·중앙아시아국 심의관, 강성미 국가보훈부 현충시설관리과장 등과 충칭시 문화여유발전위원회, 외사판공실, 연화지 청사 기념관 관계자 등 중국 측 인사 100여명이 참석했다.

충칭 연화지 청사는 1919년 상하이(上海)에서 수립된 임시정부가 이후 항저우·창사·광저우 등을 거친 뒤 마지막으로 이전해 광복을 맞을 때까지 사용한 마지막 임시정부 청사로 유명하다.

1994년 6월 독립기념관과 충칭시 인민대외우호협회가 청사 복원 협정을 체결하면서 이듬해 8월 11일에 복원돼 기념관으로 개관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유공자 후손 중 조선의용대 대원으로 로 활동한 이달 선생(1910∼1942)의 딸인 이소심 여사와 한국광복군 군의처장이었던 유진동 선생(1908∼1961)의 아들인 유수동 선생도 참석했다.

기념식을 계기로 '중국 내 한국 독립운동 사적지와 한중 교류'를 주제로 한 한·중 공동 학술좌담회와 한·중 우호 음악회도 열렸다. 또 연화지 청사 복원 과정 등을 담은 공동사진전도 오는 10월까지 현지에서 진행될 예정으로 있다.

엄 총영사는 "30년 전 오늘 이 자리에서 다시 문을 연 임시정부 연화지 청사는 한중 우호협력의 역사적 증표"라면서 "향후 30년도 중국 내 우리 독립운동 사적지를 양국이 함께 잘 보존하고 미래세대에도 양국 간 우호 협력의 역사를 잘 알려 나가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은 강성미 현충시설관리과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중국 내 독립운동 사적지의 거점으로 발돋움한 충칭 임시정부 연화지 청사 기념관이 개관 30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국외 독립운동 사적지가 잘 보존되고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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