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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매체 카즈인폼은 토카예프 대통령이 11일 수도 아스타나에서 개최된 AI 발전회의에서 향후 5년 안에 디지털 정부 전환을 위한 A I 법안 재정을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AI 기술은 이제 국가 경쟁력과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됐다"면서 "AI 기술 발전이 시민의 권리 보호와 기업 활동 지원이라는 2가지 축을 반드시 견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투자 유치와 신기술 도입을 촉진할 수 있는 안정적인 법적 환경 구축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난 7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의 AI 행동 계획을 발표하며 AI를 미국의 기술, 경제, 국방 리더십을 위한 가장 중요한 도구로 인정했고 중국은 글로벌 AI 협력 기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카자흐스탄의 주요 목표는 유라시아의 디지털 허브가 되는 것이기에 우리 또한 구체적인 행동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슈퍼컴퓨터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인프라 확충 전략도 공개됐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쉽진 않겠지만 AI의 실물경제 도입을 위해 정부는 국부펀드인 삼룩카즈나에 연말까지 산업 생산 공정에 AI를 도입한 구체적인 사례를 제시해 경제적 효과를 입증하라고 주문했고 공공행정 및 의료 서비스 등 사회전반시스템의 AI화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마련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AI 활성화를 위한 법률상의 규제 개선도 주문했다. 그는 "법이 AI 개발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며 "모든 조항은 명확하고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야 하며 투자 유치 및 기술 도입에 최대한 유리한 법률을 제정해야 하고 오는 10월까지 구체적인 성과를 달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카자흐스탄은 슈퍼컴퓨터 및 서버 등 러시아 컴퓨팅 시스템에 의존해왔으나 러시아의 자체적인 AI칩 생산 능력 부재 등 전반적인 경쟁력이 하락하자 새로운 컴퓨팅 산업 전략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 5월 중앙아시아 최대 규모의 슈퍼컴퓨터 클러스터를 도입해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공공 부문과 준정부 기관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