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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NHK에 따르면 전날 7시 기준 가고시마, 구마모토, 후쿠오카 등에서 폭우로 토사가 무너지거나 강물이 넘쳐흐르면서 이같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폭우로 피해를 입은 주택은 681호로 조사됐다.
가고시마현에서는 지난 10일 심폐정지 상태인 여성1명이 발견됐으며 이후 사망했다.
구마모토현에서는 폭우로 2명이 심폐정지 상태이며 3명이 실종됐다. 일부 지역은 허리 높이 정도까지 침수하고 있었다고 NHK는 전했다.
폭우로 약 1100명이 대피한 상태이며 고립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야쓰시로시 이즈미초에서는 도로 함몰로 차 2대가 전복되기도 했다.
가미아마쿠사시에서는 국도 266호 2호교와 3호교 사이에서 비탈면이 붕괴돼 전면 통행이 금지됐다. 복구 시기는 미정이다.
나카사키현에서는 절벽이 붕괴되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구마모토현에서는 12시간동안 내린 비의 양이 타마나시에서 404.5mm, 구마모토시에서 365.5mm를 기록해 관련 통계가 시작한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전선은 일본 해상으로 북상해 시마네현, 나가사키현, 야마구치현 등에서도 비가 강해지고 있다.
전선은 13일까지 서일본의 일본해 측에서부터 도호쿠 부근에 걸쳐 정체하면서 서일본에서 북일본의 일본해 측을 중심으로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가 계속되고 비가 간헐적으로 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천둥을 동반한 강한 비나 매우 강한 비가 내려 호우가 되는 곳이 있으며, 특히 나가사키현에서는 앞으로 수 시간 동안 선상(線狀) 강수대가 형성되어 재해 위험도가 급격히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일본 기상청은 산사태에 대해 엄중 경계하고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도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