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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만료’ 10살 아들 두고 비행기 탄 부모…“티켓 아까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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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08. 12. 15:55

공항 직원 틱톡으로 사건 알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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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 보안 검색대/AFP 연합
스페인 바르셀로나 엘프라트 공항에서 부모가 10세 아들만 홀로 두고 비행기에 탑승한 사건이 발생했다.

USA투데이, 뉴욕포스트(NP) 등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여행을 위해 공항을 찾은 가족은 아들의 여권이 만료돼 비행기 탑승이 거부되자 아이를 홀로 공항에 남겨두고 부모만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들 부부는 '비행기 티켓을 잃을 수 없다'라며 친척에게 아이를 데리러 오라고 연락한 뒤 비행기에 탔다.

혼자 있는 아이를 발견한 공항 측은 경찰에 신고했고 아이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부모가 비행기에 탑승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공항 측은 해당 비행기의 이륙을 중단시키고 부모를 찾아 비행기에서 내리게 한 후 아이를 인계했다.

이 사건은 한 공항 직원의 틱톡 영상을 통해 알려졌다. 직원은 '완전히 비현실적'이라며 '친척이 오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데 10살 아이를 혼자 공항에 남겨둔 게 이해할 수 없다'라며 부모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 부부는 아동 유기 혐의로 기소됐으며 현재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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