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징대학살 참상 그린 영화
유사 작품 잇따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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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중일전쟁 시기인 1937∼1938년 일제가 중화민국 수도인 장쑤(江蘇)성 난징시를 점령하고 30만 명 넘는 민간인을 죽인 난징대학살을 소재로 하고 있다. 평범한 중국인들이 당시 피난처가 된 한 사진관에서 일제 학살을 입증할 사진을 확보하고 이를 보존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베이징에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하는 인징메이(尹敬美) 사장은 "영화가 개봉되자마자 바로 달려가 감상을 했다. 처음에는 그저 일본에 대한 증오심을 유발시킬 목적의 영화인줄로만 알았다. 그러나 그렇지 않았다. 상당히 예술적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영화가 앞으로 계속 흥행 돌풍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도 일부 영화 평론가들은 난징사진관이 올해 내에 최소한 60억 위안의 박스오피스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경우 이 작품은 중국 영화 역사상 최초로 박스오피스 60억 위안을 돌파하는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난징사진관 외에도 올해에는 일제의 침략을 다룬 영화가 줄줄이 개봉됐거나 될 예정으로 있다. 대표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 시기 중국 어부들이 목숨을 걸고 영국군 전쟁 포로를 구하는 내용을 담은 둥지다오(東極島)를 더 꼽을 수 있다. 이달 8일 개봉돼 나름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또 일본군 731부대의 만행을 고발하는 영화 '731'은 만주사변 기념일인 9월 18일에 맞춰 정식 상영을 시작할 예정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