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상인, 좌판 어르신, 배달종사자 등 야외근로자 보호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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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업은 전통시장과 공원 등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장소 20곳에서 진행되며, 얼음 생수가 비치된 쉼터버스를 통해 더운 여름철 수분 보충과 휴식을 제공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8~9월은 예년보다 기온이 높거나 비슷할 가능성이 크며, 지난해에도 9월 중순까지 폭염이 지속돼 장기화된 폭염에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대구시는 전통시장 상인, 좌판 어르신, 배달 종사자 등 야외 근무자들을 포함해 일반 시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생활 밀착형 폭염 대응책을 마련했다.
쉼터버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전통시장 10곳(번개, 방촌, 원고개, 성당(신), 칠성종합, 팔달신, 신매, 서남신, 와룡, 달서)과 공원 10곳(달성, 국채보상운동기념, 율하체육, 봉무수변, 이현, 앞산, 태전, 매호, 대곡, 월광수변)에서 순차적으로 배치된다. 자세한 위치와 일정은 대구시 홈페이지 팝업창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쉼터버스 운영이 폭염에 취약한 야외근로자와 시민들의 건강 보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생활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한 폭염 대응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대구시의 이동형 쉼터 버스 운영은 최근 서울시, 경상북도 등 다른 지자체들이 농업종사자, 배달 종사자, 산불 피해 주민 등을 대상으로 운영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사례에 발맞춘 것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온열질환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없도록, 특히 사회적 보호가 필요한 분들의 사소한 어려움까지 꼼꼼히 살피겠다"며 "지속되는 폭염 속에서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대구시는 모든 역량을 집중해 현장 곳곳을 세심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