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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166억원…전년比 128%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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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5. 08. 14.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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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 본사 사옥 전경./동부건설
동부건설은 올해 2분기에도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수익성 개선과 재무 안정성 강화를 동시에 이뤘다고 14일 밝혔다.

동부건설이 공시한 올해 상반기 실적 자료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연결기준 매출액으로 8294억원·영업이익 16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대비 128.3% 증가한 수치다. 별도 기준으로 보면 매출액 7653억원·영업이익 175억원·당기순이익 345억원이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지난해 상반기 대비 각각 130%, 145% 증가했다.

원가율도 낮췄다. 지난해 상반기 100%를 웃돌던 수준에서 올해 87%대로 하락했다. 고수익 사업 비중 확대와 철저한 원가관리, 지난해 원가 부담이 컸던 현장의 마무리가 맞물린 결과로 동부건설은 풀이했다.

부채비율도 233%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포인트 감소했다. 지속적인 차입금 축소와 자본 확충이 재무구조를 한층 견고하게 만들었다는 평가다.

수주 실적도 확대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상반기 동안 공공·민간·해외 전 부문에서 1조원이 넘는 신규 계약을 확보했다. 공공 부문에서는 약 3400억원 규모의 '부산신항김해 고속도로 1공구'를 비롯한 대형 인프라 사업을 수주했다. 또 망우동·고척동·천호동 등 서울 각지에서 6000여억원에 달하는 도시정비 사업을 따냈다.

특히 최근에는 강남 핵심 입지의 '개포현대4차 가로주택정비사업'까지 확보하는 등 적극적인 행보를 이어가는 중이다. 이외 SK하이닉스 청주4캠퍼스 부속시설 등 민간 공사에서도 역량을 발휘했으며, 최근 베트남에서 '미안~까오랑 도로 건설사업'을 수주하는 등 글로벌 시장 경쟁력도 한층 강화했다.

동부건설은 이 같은 수주 흐름을 바탕으로 △토목·건축 분야의 공공공사 △민간 정비사업 △해외 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를 쌓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반기 기준 수주잔고도 약 10조9000억원을 기록 중이다.

앞으로도 동부건설은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현장별 원가율 관리, 불필요한 비용 절감을 병행해 실적 개선 기조를 이어갈 방침이다. 고수익 신규 사업의 비중을 확대하고, 공공·민간·해외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통해 변화하는 외부 환경에도 안정적으로 대응하며 성장 흐름을 이어가겠다는 목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수익성·안정성·성장성 세 가지 축에서 모두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하반기 고부가가치 사업을 더욱 확대하고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성장세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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