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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퀸들의 전쟁’ 전소미·조이·선미, 여름 컴백 대전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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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5. 08. 18. 06:00

전소미·조이·선미, 음악·스타일로 정면승부 예고
각기 다른 색으로 무장한 서머퀸…여름 가요계 컴백
전소미
전소미/더블랙레이블
여름 가요계가 특유의 뜨거운 경쟁 구도 속으로 접어들었다. 전소미·조이·선미가 연이어 컴백하며 이른바 '서머퀸 대전'에 합류한다.

17일 가요계에 따르면 8월은 전통적으로 '여름 시즌 송'과 페스티벌 무대가 집중되는 시기다. 특히 여성 솔로 가수들이 강세를 보이는 계절로 시원한 퍼포먼스와 경쾌한 멜로디, 휴가철과 맞물린 팬덤 소비 효과가 동시에 작용한다.

올여름 대전의 포문을 연 전소미는 지난 11일 두 번째 앨범 '카오틱 앤드 컨퓨즈드'를 발매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클로저', 선공개곡 '엑스트라'를 포함해 총 5곡이 수록됐다.

전소미는 '에스카페이드'와 '델루'의 작사·작곡에 직접 참여해 음악적 색깔을 분명히 드러냈다. 특히 '클로저'는 션킹스턴의 히트곡 '뷰티풀 걸스'를 샘플링해 레트로 감성과 트렌디한 사운드를 결합했다.

가요계 관계자들은 "샘플링 트렌드가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전소미는 글로벌 팝 감각을 녹여내 차별화를 꾀했다"고 평가했다.

조이
조이/SM엔터테인먼트
조이는 18일 첫 미니앨범 '프롬 조이, 위드 러브'를 공개한다. 총 6곡이 수록됐으며 타이틀곡은 '러브 스플래시!'다. 이번 앨범은 2021년 '안녕' 이후 약 4년 만에 발표하는 앨범이자 데뷔 후 첫 정식 미니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M엔터테인먼트는 "'러브 스플래시!'는 청량한 무드의 팝 댄스곡"이라며 "시원한 여름 바다를 배경으로 잠잠하던 마음에 파도를 일으킨 상대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결국 서로에게 풍덩(Splash!) 빠져드는 순간을 조이 특유의 상큼한 보컬로 그려냈다"고 말했다.

레드벨벳과 솔로 활동을 통해 보여준 조이의 보컬 색깔이 이번 앨범에서 더 짙게 드러나며 청량하고 감각적인 여름 이미지로 솔로 입지를 확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선미
선미/어비스컴퍼니
'원조 서머퀸' 선미는 26일 신곡 '블루'로 컴백한다. 트레일러 영상에서 드러난 짧은 사운드만으로도 묵직한 베이스 라인과 강렬한 비주얼 콘셉트가 예상된다. 그동안 독창적인 스타일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선미는 이번에도 장르를 넘나드는 실험성을 여름 무대에 맞춰 풀어낸다. 앞서 '열이올라요' '가시나' '주인공' '꼬리' 등 발표하는 곡마다 파격적인 콘셉트와 중독성 강한 멜로디로 '컨셉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대중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이번 여름 컴백 대전은 세 명 모두 콘셉트와 무대 연출·음악적 색채가 뚜렷해 단순한 차트 경쟁을 넘어 스타일 대결이 예상된다. 전소미는 글로벌 지향적인 팝 감각, 조이는 대중친화적인 감성, 선미는 퍼포먼스 아트와 세계관 구축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각각의 음악적 배경과 비주얼 전략이 맞물려 여름 시장에서 다양한 취향의 대중을 동시에 사로잡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다.

또한 여름 시즌 여성 솔로 각축전은 최근 K-팝 시장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 아이돌 그룹 활동 외에도 개인 활동으로 개성을 강화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음원 소비 패턴도 짧은 기간 강한 인상을 남기는 '임팩트형 컴백'에 힘이 실리고 있어서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여름 시장은 단발성 히트곡이 강세를 보이지만 이번처럼 세 명의 확실한 브랜드를 가진 아티스트가 동시에 활동하면 시장 전체의 화제성과 수명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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