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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8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 대비 0.10% 상승했다. 이는 직전주 상승폭(0.14%) 대비 0.40%포인트 축소된 수치다.
앞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은 6·27 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 6월 다섯째 주(6월30일 기준) 이후 5주 연속 둔화 양상을 이어간 바 있다. 그러다 8월 첫째 주 들어 6주 만에 오름폭이 다시 커졌지만, 한 주만에 그 기세가 사그라든 셈이다.
서울에서는 서초구(0.16%)와 동대문·관악구(0.08%)만 직전주 상승률과 같은 보합세를 보였다. 나머지 22개 구는 상승폭이 낮아졌다.
아파트값 상승률은 송파구(0.31%)가 가장 높았다. 이어 △성동구(0.24%) △서초구(0.16%) △강남·용산·광진·양천구(0.13%) △강동·영등포구(0.12%) △마포구(0.11%) 등의 순이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재건축 추진 단지와 학군지 등을 중심으로 매매 가격이 상승했다"며 "다만, 매수 관망세가 이어지고 전반적인 매수 문의가 감소하며 직전 주 대비 상승 폭이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경기지역 아파트값도 0.01% 올오르며 상승률이 직전주(0.02%) 대비 소폭 낮아졌다. 다만 △과천시(0.22%) △성남 분당구(0.19%) △안양 동안구(0.18%) △하남시(0.14%) 등의 상승폭은 상대적으로 높았다.
인천은 아파트값이 오히려 떨어졌다. 0.04% 하락한 데 이어, 낙폭도 직전주(-0.02%) 대비 두 배로 커졌다.
이에 따라 수도권 전체 상승률은 0.04%에 머물렀다. 직전주(0.05%)와 견줘 소폭 떨어졌다.
반면 지방 아파트값은 0.01% 떨어져 직전주(-0.03%) 대비 하락 폭이 축소됐다. 지방 아파트값 하락세는 63주째 지속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은 직전주와 동일한 0.01%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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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0.05%)을 비롯한 수도권(0.02%)이 직전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방(0.00%) 또한 전주와 상승폭이 같은 보합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