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더08과 오펠, 노이즈 FSL 서머 개막전 승리
결승전에 진출한 클래스 있는 선수들이 저력을 보여준 와중에 언더독의 반란이 완성됐다.
18일 서울 잠실 DN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5 FC 온라인 슈퍼 챔피언스 리그(이하 FSL)’ 서머 32강 A조와 B,C조 경기가 진행됐다.
경기 결과 '원더08' 고원재와 '오펠' 강준호, '노이즈' 노영진이 승리를 거두며 승자조로 향했다. '제이드' 이현민과 '박스' 강성훈, '샤이프' 김승환은 패배하며 패자조로 향하게 됐다.
◆ 역시는 역시! 우승자 원더08의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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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시티 '원더08' 고원재. /이윤파 기자 |
1세트에 제이드가 선제골을 넣고 탄탄한 수비를 보여주며 승리를 가져갔다. 원더08이 공격은 제대로 먹히지 않았고 제이드도 허를 찌르는 공격으로 두 골을 넣었다.
그러나 이어진 2세트와 3세트에서는 원더08이 다른 공격 패턴을 보여주며 제이드를 압도했다. 원더08은 한 번 발이 풀리자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제이드를 흔들었다.
3세트에는 2:0으로 앞서다 후반 막바지 동점골을 허용하며 연장 승부를 허용했지만 원더08은 흔들리지 않았다. 연장전까지 집중력을 발휘한 원더08이 추가골을 만들며 리드를 잡았고 그대로 승리했다.
그렇게 2세트와 3세트를 가져간 원더08이 세트스코어 2대1로 승리하며 개막전부터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디펜딩 챔피언의 자존심을 지킨 중요한 승리였다.
경기를 마친 원더08은 "저번 대회에서는 선택당하는 입장이어서 이번 대회에 심적 부담이 더 심했다"며 "그래도 긴장을 떨쳐내고 승리까지 가져와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 승부차기는 역시 오펠! 노련함으로 깔끔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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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오펠' 강준호. /이윤파 기자 |
1세트 전반전에 탐색전을 벌인 두 선수는 후반전부터 골을 폭발시켰다. 오펠은 피구를 활용해 절묘한 감아차기를 두 번 연속 보여주며 앞서나갔다. 비록 후반 종료 직전 수비가 흔들리며 박스에게 동점골을 먹히고 연장전으로 향했지만 오펠의 집중력은 살아 있었다.
오펠은 크로스 패턴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연장전에만 세 골을 넣으며 5:2로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도 치열한 난타전이 벌어졌다. 2세트 전반전에는 오펠이 박스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선제골을 넣었다.
하지만 박스도 적극적인 드리블 패턴으로 오펠의 수비를 공략했고 전반 38분과 후반 63분에 연속 골을 넣으며 승부를 뒤집었다. 오펠도 후반 75분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연장전에서도 박스가 호나우두로 헤더를 성공시키며 앞서나갔지만 오펠도 측면 침투에 이은 리바운드 골로 균형을 맞췄다.
승부차기에서는 집중력을 발휘한 오펠이 두 번의 선방을 보여주며 박스를 잡고 2세트를 승리했다.
◆ 노이즈 감격의 승리..."첫 승 너무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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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 피어엑스 '노이즈' 노영진. /이윤파 기자 |
1세트에 노이즈는 크루이프로 선제골을 넣은 뒤 경기를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샤이프의 연이은 중거리 슛과 골키퍼 실수가 겹치며 노이즈가 1세트를 내줬다.
2세트에도 초반 패스미스로 선제골을 먹혔지만 연이은 중거리 슛과 직접 프리킥을 성공시키며 단숨에 역전에 성공했다.
운명을 가르는 마지막 3세트에도 선제골을 내줬지만 강력한 파워 슛 두 번으로 노이즈가 승리했다. 투 샷 투 킬로 최고의 효율성을 보여줬다.
그렇게 노이즈는 세트 스코어 2대1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지난 FSL에서 한 세트도 승리하지 못 한 노이즈는 지난 대회 3위를 차지한 샤이프를 잡아내며 언더독의 반전을 보여줬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노이즈는 "이때까지 승리가 없어서 팀과 팀원들에게 미안했고 승리가 절실했는데 이기게되서 기쁘다"고 소감을 남겼다.
- 이윤파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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