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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정부 첫 英 외교장관급 인사 방한…FTA 개선협상 등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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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8. 1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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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오른쪽)이 18일 서울 외교부에서 열린 제2차 한 ·영 SED에 앞서 캐서린 웨스트(Catherine West) 영국 외무부 인도·태평양 담당 정무차관을 접견하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외교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영국 외교부 장관급 인사가 처음 방한해 '한영 고위급 경제협의회'(SED)가 18일 개최됐다. 양국은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고, 인공지능(AI), 청정에너지, 바이오테크 등 차세대 산업 분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외교부에 따르면 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과 캐서린 웨스트(Catherine West) 영국 외무부 인도·태평양 담당 정무차관은 '제2차 한영 SED'를 공동 주재했다. 2023년 시작된 SED는 경제안보, 기후변화, 개발협력 등 경제협력 전반을 총괄하는 대화 채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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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이 18일 '제2차 한영 SED'를 주재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이날 회의에선 △교역·투자 △경제안보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 △AI 및 양자기술을 포함한 첨단기술 △방산협력 △에너지·문화 등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먼저 우리측은 영국 시장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공정한 경쟁이 보장될 수 있도록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 강화 및 전기차 보조금 등에 대해 우호적인 검토를 요청했다.

경제안보 분야에선 핵심광물안보파트너십(MSP) 협의체 개최 등을 계기로 핵심광물 공급망 등 주요 이슈에 대한 정책 공조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첨단기술 분야에선 AI·양자·디지털 기술 분야 혁신을 촉진하기 위한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은 모두 방산 선도국으로서 향후 방산 기술협력 등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양국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한-영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바와 같이 한영 FTA 개선 협상을 속도감 있게 진행하기로 했다. 웨스트 차관은 이날 "업그레이드된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서울에서 기업의 새로운 기회를 열고 공동 안보를 강화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웨스트 차관은 방한 기간 임웅순 국가안보실 제2차장과 만나 역내 안보와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논의하고,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해 탈북민과의 만남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인권에 대한 영국의 의지를 확인할 예정이다.

주한영국대사관 관계자는 "웨스트 차관의 이번 방한으로 현재 154억 파운드(약 27조 원) 규모에 달하는 양국 교역 관계도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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