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등 민족 차별 강조
빈부격차 등도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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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서문을 통해서는 "부익부 빈익빈인 미국의 경제 및 사회 불평등이 악화하고 있다. 4000만 명이 넘는 사람이 빈곤한 생활을 겪고 있다. 또 13.5%의 가정이 식량 부족에 직면해 있다. 1380만 명의 어린이가 끼니를 잇지 못하는 가정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주장한 후 "총기 폭력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높은 수준으로 유지되면서 지난해에만 1400명 이상의 아동이 총격으로 사망했다. 경찰의 폭력적 법집행으로 13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또 "체계적 인종 차별이 법 집행과 사법,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존재하고 있다. 아프리카계가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할 확률은 백인의 3배"라면서 "직장인 여성 중 40%가 성희롱을 겪었다. 11개 주의 가정폭력 발생률은 40%를 넘었다. 500만 명의 여성이 산부인과 서비스가 없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이외에 보고서는 미국식 패권주의도 비난하면서 "미국은 오랫동안 패권주의와 일방주의를 고수해왔다. 자신만이 영원히 식탁에서 고기를 먹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신들이 다른 사람들의 식탁을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강권 정치는 국제법과 국제 관계의 기본 원칙을 거칠게 짓밟고 있다. 다른 나라의 인권을 함부로 침해한다. 글로벌 평화와 안전, 발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한 후 미국이 가자 지구의 '집단 학살'에 있어 공범 역할을 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 보고서는 "미국은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일방 제재를 사용하는 국가로 최근 몇년간 무분별한 일방 제재가 더욱 심화됐다. 전 세계 수십억명의 생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면서 "지난해 4월 19일을 기준으로 한 미국 정부의 유효 제재 총 규모는 1만5373건에 달했다. 이로 인해 60% 이상의 저소득 국가가 경제적으로 불이익을 받았다"고도 꼬집었다. 중국 측의 시각으로 볼 때는 크게 틀린 주장은 아니라고 해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