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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숙자 안젤리미술관 제공 |
현대미술가 박엘(L. Park)이 이달 권숙자 안젤리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새로운 작품 세계를 선보일 준비에 나섰다.
회화와 예술경영을 아우르는 학문적 탐구와 동서양 조형 감각의 융합을 통해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아온 박엘(L. Park)은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들에게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고 20일 밝혔다.
1973년생 박엘은 회화를 전공하고 두 개의 석사 학위를 취득하며 예술적 연구를 이어왔다. 2002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2010년대 프랑스 마르세유 거주 경험은 지중해의 자연과 색채를 작품 속에 반영하는 계기가 됐다.
그의 작품은 십자가 형태의 패턴과 컬러 드리핑 기법을 활용해 독창적인 시각 언어를 형성한다. 반복적인 덧칠과 긁어내기의 과정은 인간이 역경 속에서도 희망을 찾아내는 여정을 상징한다.
박엘은 프랑스 르 살롱 에서 앙드레 말로 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한국인으로서는 31번째로 국제 저작권협회(CISAC)에 등록되는 영예를 얻었다.
국제 아트페어에서도 파리, 뉴욕, 마이애미, LA, 홍콩 등지에서 활동하며 작품을 선보였고, 국내에서는 BAMA(부산화랑미술제), 아트부산, 조형아트서울, 서울아트쇼 등에 참가했다. 특히 2022년 BAMA 솔로 부스에서는 연속 완판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2024년에는 삼성전자 비스포크 아트 에디션 작가로 선정돼 그의 작품이 적용된 냉장고가 나왔다.
대표작 빛의 노래(The Song of the Light) 시리즈는 십자가 패턴과 드리핑 기법을 통해 고난 속에서 빛을 찾는 인간의 희망을 표현한다. 캔버스에 반복되는 덧칠과 긁어내기는 역경 속에서의 연대와 조화를 상징하며, 따뜻한 색채로 관람객에게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한다.
권숙자 안젤리미술관은 제1종 등록 미술관으로 2015년도에 개관하여 현대미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전시와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예술을 통해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국내외 작가들과의 교류, 차세대 예술가 발굴, 국제 전시 협력을 통해 문화예술의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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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숙자 안젤리미술관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