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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컴 2025] 진정희 엔씨아메리카 대표 “30년 MMO 경험, 이제는 글로벌을 향한 새로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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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승인 : 2025. 08. 21. 23:46

엔씨아메리카 진정희 대표 /사진=김동욱 기자
엔씨소프트가 게임스컴 2025 에서 MMORPG만 하던 회사라는 이미지를 넘어 30여 년간 축적한 경험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글로벌 전략을 내세웠다.

진정희 엔씨아메리카 대표는 21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게임스컴 2025 미디어 인터뷰에서 "그간 개발해온 MMORPG와는 다른 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지만 완전히 다른 길로 간다기보다 지난 30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전략이 나왔다고 이해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의 글로벌 지향을 언급하며 "김택진 대표가 국내 그 어느 게임사보다 먼저 글로벌 시장을 고민했다"며 "게임에 대한 인사이트가 매우 높고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많은 고민을 거친다는 점에서 사업가로서 공감하게 된다"고 평가했다.

엔씨소프트는 1997년 창업 직후 불과 3년 만에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일찌감치 글로벌 무대 도전에 나선 회사다. 진 대표는 "초창기부터 글로벌 시장에 대한 고민이 없었다면 그런 과감한 결정을 내리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엔씨소프트의 '글로벌 DNA'를 강조했다.

이번 쇼케이스에서 공개된 신작은 ▲리미트 제로 브레이커스 ▲신더시티 ▲타임 테이커스 ▲블레이드&소울 히어로즈 ▲아이온2 ▲길드워2: 비전 오브 이터니티 등 총 7종이다. MMORPG를 넘어 슈팅, 애니메이션풍 액션 등 다양한 장르를 포함해 출시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했다.

진 대표는 서구권 시장에서 한국 게임사들이 직면한 어려움으로 '저평가'와 '편견'을 언급했다. 그는 "우리는 가진 역량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고 생각한다. 특히 미국·유럽 게이머들은 한국 게임을 'pay to win' 회사로 보는 경향이 있다"며 "절반은 맞고 절반은 틀린 이야기지만 이제는 사업적으로 잘 풀어가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미와 유럽은 어느 장르든 성공할 수 있는 다양성을 가진 시장"이라며 "우리가 잘 만들 수 있는 장르를 찾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엔씨아메리카는 이번 게임스컴을 통해 글로벌 퍼블리셔와 비즈니스 파트너를 대상으로 한 전략적 소통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진 대표는 "우리가 글로벌에서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있어 이번 쇼케이스를 준비했다"며 "앞으로 신규 프로젝트와 신작 글로벌 론칭을 현지에서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동욱 게임담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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