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성일종 “통일부, 북한인권보고서 비공개 철회하라…남북관계 당당해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821010010205

글자크기

닫기

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8. 21. 11:31

성일종_국회의원_프로필_사진
/성일종 의원실 제공
국회 국방위원장인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통일부의 북한인권보고서 비공개 결정 즉각 철회를 요구하며 "남북관계는 당당하고 냉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성 위원장은 21일 발표한 성명에서 "통일부가 북한인권보고서를 내부 자료로만 만들고 공개하지 않겠다고 한 것은 우리 군사기밀은 마구 허술하게 다루면서 북한의 치부는 철통같이 비밀로 지켜주겠다고 선언한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통일부는 지난 2016년 북한인권법이 제정된 이후 2018년부터 해마다 북한인권 실태를 보고서로 발간해 왔다. 그러나 최근 통일부는 비난 위주의 공세적, 개별적 북한인권정책이 북한 주민들의 실질적 인권개선에 미치는 효과가 미미하다는 이유로 비공개 자료로만 제작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성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은 스스로를 '인권 변호사'라 소개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사람이 먼저다'라며 인권 가치를 강조했었다"며 "헌법상 우리 국민인 북한 주민들의 인권은 왜 헌신짝처럼 버려야 하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또 "존엄한 가치가 존중 받아야 하는 평범한 기준조차 무시하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인권 기준이냐"며 "감성적이고 낭만적인 평화 짝사랑은 안보를 해치고 국민과 국가를 위태롭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성 위원장은 통일부를 향해 "변화한 북한의 태도를 냉정히 직시해야 한다"며 "남북관계는 당당하고 냉철하게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채현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