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단결과 종교 순화 강조
민족 간 융합 촉진도 주장
|
이어 "티베트를 안정시키고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티베트의 정치 및 사회 안정과 민족 단결, 종교 화순(和順·순화)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한 후 "중화민족 공동체 의식을 더욱 확고히 하고 중화민족 공동체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전국 민족 단결 진보 모범구역을 적극적으로 창설하고 국가 공용 언어와 문자를 보급해야 한다"면서 "각 민족 간의 교류와 융합을 촉진하고 티베트와 본토 간 경제, 문화, 주민 간의 쌍방향 교류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더불어 "우리나라 종교의 중국화를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종교 업무 관리의 법치화를 강화할 필요에 따라 티베트 불교가 사회주의 사회에 적응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티베트 불교가 중국 체제에 융합될 수 있도록 할 것을 주장했다는 얘기가 될 것 같다.
이외에도 시 주석은 "신시대 중국 특색의 사회주의 사상으로 마음을 모으고 영혼을 단련하면서 각 민족의 간부와 대중이 당의 말을 듣고 당을 따르도록 이끌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또 "티베트 발전에는 고유한 특성이 있다. 실제 상황에 따라 고품질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농업과 목축업과 청정에너지 산업 등을 발전시키고 빈곤 퇴치 등에도 주력해야 한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보다 앞서 시 주석은 티베트 자치구 설립 60주년을 앞두고 이날 전용기를 타고 라싸를 방문했다. 21일 오전에는 티베트자치구 설립 60주년 경축대회에 참석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한 중국 당국은 1950년 인민해방군을 출병시켜 티베트를 점령했다. 중국은 이를 '해방'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티베트 망명정부 측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하지만 티베트 내의 영향력은 미약하다고 해야 한다. 최종 목표인 독립을 달성한다는 것은 아예 언감생심이라고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