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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강화하는 면세점…롯데, 시계·주얼리 vs 신세계, 니치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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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영 기자

승인 : 2025. 08. 22. 08:49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문을 연 시계 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와 '브레게'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에 문을 연 시계·주얼리 브랜드 '다미아니'와 '브레게'
국내 면세점들이 명품 브랜드 강화에 나서고 있다. 다음달 29일부터 내년 6월 30일까지 한시적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앞두고 '큰손' 유커를 공략하기 위해서다. 또 고환율에 개별 여행객(FI) 중심으로 바뀐 여행 트렌드로 실적이 떨어지자 고가의 명품으로 반등을 노리겠다는 복안도 깔려 있다.

22일 롯데면세점은 최근 명품 시계와 주얼리에 대한 국내외 고객 수요가 늘어나자 시계·주얼리 카테고리 경쟁력 강화를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3개월간 시계·주얼리 매출은 직전 같은 기간 대비 약 25% 증가했다. 롯데면세점이 단독으로 운영하는 쇼메·프레드·메시카·포멜라토 등 하이엔드 주얼리 브랜드는 같은 기간 평균 30%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롯데면세점은 지난 21일 이탈리아 하이주얼리 메종 '다미아니'를 서울 명동본점 매장에 리뉴얼 오픈했고, 이달 초에는 스위스 하이엔드 워치메이킹 하우스 '브레게'를 역시 명동본점 11층에 신규 오픈했다. 특히 '다미아니'는 기존 11층에서 10층으로 이전해 면적은 약 2배로 확대했다. 지난달에는 부산점 8층에도 신규 매장을 오픈해 영남권 고객들도 만나고 있다.

임형일 롯데면세점 상품부문장은 "프리미엄 시계와 주얼리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와 최적의 쇼핑 환경을 제공해 카테고리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BDK퍼퓸과 푸에기아1833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BDK퍼퓸과 푸에기아1833
신세계면세점은 서울 명동점에 니치 퍼퓸을 강화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출신의 니치 퍼퓸 브랜드 '푸에기아1833'과 프렌치 니치 퍼퓸 하우스 'BDK퍼퓸' 매장을 시내면세점 최초로 오픈했다. 특히 'BDK퍼퓸'은 아시아 최초 모노스토어로 명동점에 문을 열었다.

신세계면세점은 "국내외 고객들에게 아시아 최초와 국내 단독이라는 특별한 가치를 지닌 니치 퍼퓸을 한자리에 선보여 글로벌 럭셔리 쇼핑 허브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푸에기아1833'은 자연의 향과 예술적 영감을 담은 독창적인 향수로, 모든 제품을 천연 원료에 기반해 만들어 전세계 400병 이하로만 생산한다. 각 병에는 개별 넘버링일 새겨져 마니아층 사이에서 소장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브랜드다.

'BDK퍼퓸'은 2016년 프랑스 파리에서 조향사 다비드 베네덱이 설립한 브랜드로, 도시의 라이프스타일과 자유로운 상상력을 향수로 풀어내며, 세련된 조향 미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단독으로 출시된 10㎖ 파리지엔느 컬렉션 3종을 비롯해 2025년 한정판 'BDK 퍼퓸 X 에딧 카롱 컬렉션'을 한국 단독으로 론칭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오픈은 명동 본점이 글로벌 고객들에게 단순한 쇼핑 공간을 넘어, 희소성과 예술성을 갖춘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무대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차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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