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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영국대사 만난 정동영 “대북·통일정책 추진에 많은 지지 부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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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현 기자

승인 : 2025. 08. 2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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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통일부장관(왼쪽)이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를 접견했다. /통일부 제공
정동영 통일부장관은 콜린 크룩스(Colin Crooks) 주한 영국대사와 만나 한반도 정세 및 대북정책 관련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크룩스 대사는 평양과 서울 모두에서 대사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정 장관은 2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크룩스 대사를 접견하고 남북관계 복원과 한반도 평화공존이 중심이 되는 우리 정부의 대북·통일정책 기조를 설명했다.

정 장관은 "영국이 북한을 국가로 승인하고 있지 않다가 김대중 대통령의 포용정책을 적극 지지하면서 런던과 평양이 수교하고 대사 관계를 수립했다"면서 "북한이 국제사회로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한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이 지난 2000년 김대중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을 적극 지지하면서 외교 채널 유지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해 온 점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 또 우리 정부가 한반도 평화·통일정책 추진을 위해 공공외교 확대를 주요한 과제로 추진하는 과정에서 영국이 많은 지지와 관심을 보여줄 것을 당부했다.

정 장관은 오는 25일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선 "굉장히 중요한 모멘트"라며 "한반도 정세가 변화되길 바라고 이 대통령이 광복절에 설명했던 (대북정책) 원칙을 미국 정부도 지지하고 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본인만이 북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기에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종전시키기 위해 하는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며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하는 것을 지지한다. 빠른 시일 내 북미 대화가 재개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크룩스 대사는 한국어로 "영국은 한국의 글로벌 전략적인 파트너로서 긴밀히 협력하고자 한다"며 "개인적으로도 한반도의 평화가 간절한 염원"이라고 말했다.

크룩스 대사는 "한반도 안보는 영국 국익으로 간주한다"며 "북한과 관계를 유지한 나라로서 (남북) 대화에 기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여러 번 만났는데 (트럼프 대통령이) 그 누구보다 북한을 잘 아는 대통령인 것 같다"며 "앞으로 미국하고 한국하고 북한하고 대화를 가지고 평화로, 비핵화로 이어지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정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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