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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협력기구, 31일부터 中서 정상회의… 푸틴·모디 등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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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기자

승인 : 2025. 08. 22. 16:18

CHINA TIANJIN SUMMIT
류빈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가 22일 베이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오는 31일 톈진에서 열린다고 공식 발표하고 있다./EPA 연합뉴스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가 오는 31일 톈진에서 열린다고 중국 외교부가 22일 공식 발표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기조연설하고, 러시아와 인도를 비롯한 20여 개국 정상들이 참석해 공동선언문에 서명할 예정이다.

류빈 중국 외교부 부장조리(차관보)는 이날 정상회의 준비 상황과 관련한 기자회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등 20명을 SCO 정상회의에 초청해 정치 및 안보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 부장조리는 "국제 정세가 격동하고 복잡해질수록 모든 국가가 단결과 협력을 강화하는 것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회의가 2001년 SCO 출범 이후 중국이 주최하는 다섯 번째 정상회의라며 "역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다음 달 1일까지 열리는 SCO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며, 카자흐스탄·키르기스스탄·타지키스탄·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4개국과 인도·파키스탄·이란·벨라루스 등 반서방 성향의 국가들이 참여해 현재 10개의 정회원국으로 구성돼 있다.

회의에는 회원국 정상뿐 아니라 '대화 파트너국' 가운데 터키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캄보디아의 훈 마넷 총리, 네팔의 K.P. 올리 총리 등이 참석한다. 또 회원국이나 파트너국이 아닌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정상도 자리할 예정이다.

이밖에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UN) 사무총장과 진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총재 등 11명의 국제기구 대표도 참석한다.

시 주석은 SCO 정상회의 외에도 파트너국이 참여하는 'SCO 플러스' 회의를 주재할 계획이다. 회의에서는 통상 문제로 갈등을 빚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를 견제하면서, 다자주의의 실천·지역 안보·지속가능한 발전 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전했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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