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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기술 확보에 총동원령 내린 현대엔지니어링…“중기 경영전략 차원에서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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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일 기자

승인 : 2025. 08. 24. 16:13

국가 연구개발 사업에 주도적 참여
해외에 친환경 모듈러 기술력 공개
슬로건 아래 기술 강화…다수 신기술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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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가 천장형 차음 구조 시공을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이 중기 경영전략을 달성하기 위해 핵심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고객 만족 및 서비스 품질제고 기여뿐만 아니라, 기술 경쟁우위를 점하고 신성장 고부가가치 사업을 창출하기 위해 국가 연구개발(R&D)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전략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 스마트기술센터는 자동화 기술 발굴뿐만 아니라 연구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데, 스마트 건설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투자해 인공지능(AI), 무인자동화 기술 등을 공동 개발 중이다.

실제 회사는 2023년 AI 연구개발 스타트업 젠티와 '플랜트 및 건설 분야 특화 거대언어모델(LLM) 연구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는데, 공동 연구팀은 LMM을 활용해 건설 분야의 데이터 등을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앞으로는 친환경 모듈러 기술력을 해외시장에도 선보이는 한편, 스마트 건설기술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건축 기술로 시장을 선도해 나가기로 했다. 자체 기술 개발, 산·학·연 기관과의 업무협약 및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노력은 회사의 미래 비전인 '넥스트 현대엔지니어링'의 일환이다. 미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선 기존 사업과 함께 △폐플라스틱 에너지화(P2E) △소형모듈원전(SMR·MMR) △수소·해상풍력·태양광 등 차세대 에너지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 같은 비전은 'CREATE THE GREAT'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되는데, 이 중 R&D는 GREAT에서 'E'에 해당된다. 이를 위해 R&D 비용을 400억원대로 끌어올렸다. 올 상반기엔 약 100억원을 썼는데, 탈현장건설(OSC) 기반 공동주택 생산시스템 혁신기술 개발 등 총 16건의 연구 성과를 얻었다.

최근엔 성심씨앤엠, 에스에이씨피건설 등과 공동개발에 참여한 '탈착식 보조파일을 활용한 PHC(고강도 콘크리트) 파일 공삭공 시공방법'이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제1022호로 지정됐다.

이밖에 태양추적식 집광장치와 투광렌즈 및 산광부를 이용한 자연채광 조명시스템 등 총 4건(스마트 신기술 1건 포함)의 건설신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기술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산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2021년 기존 기술연구소를 확대 개편해 '스마트기술실'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스마트 건설 기술 확보에 나섰다"며 "건설산업의 패러다임을 경험 중심에서 지식·첨단 기술 중심으로 전환하고 산업을 선도하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수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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