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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정부 교회·군사기지 압수수색, 숙청·혁명 일어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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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5. 08. 26. 01:57

트럼프, 이재명 대통령과 회담 앞두고 한국 비판
"한국서 숙청·혁명이 일어나는 것 같다"
"한국 정부, 교회 급습, 군사기지 들어가, 하지 않았어야"
"김정은과 언젠가 만날 것"
US-POLITICS-TRUM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AFP·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이재명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새로운 한국 정부가 교회를 수색하는 등 한국에서 숙청이나 혁명이 일어난 것 같다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 20분(한국시각 오후 10시 20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라며 "숙청 또는 혁명같이 보인다"라고 썼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수용할 수 없고, 거기서 비즈니스를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숙청'·'혁명' 언급은 한국 내 내란 특검 수사와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수사 및 재판에 관해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백악관 집무실(오벌 오피스)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한 후 '한국에 관해 언급해달라'는 기자의 요청에 "최근 며칠 동안 한국의 새 정부가 교회를 급습했다고 들었고, 그들은 군사 기지에 들어가 확인을 했다"며 "그들은 아마도 그렇게 하지 않았어야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는 나쁜 소식을 들었다"며 "새(이재명) 대통령이 몇 시간 후 온다. 그를 만나길 기대하고, 우리는 그런 일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병대 채상병 특검팀이 지난 7월 1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와 극동방송 이사장인 김장환 목사와 백명규 해병대 군종목사 등을 압수 수색했고, 조은석 내란 특검팀의 7월 22일 주한 미군과 한국 공군의 경기 평택 오산 기지를 압수수색한 것을 비판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 대통령이 이날 정상회담을 위해 워싱턴 D.C.를 방문해 깨끗해진 거리를 보고 깜짝 놀랐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잠시 뒤 한국의 지도자가 온다. 그는 차를 타고 거리를 다녀봤고, 이미 그쪽 사람들에게 '아주 깨끗하다. 예전에 왔을 때는 더럽고, 노숙인과 휴지가 도로에 널려 있었는데, 그들을 정리해 완벽하게 깨끗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관련, "나는 김정은과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고, 당신들보다 그를 더 잘 알고 있고, 그의 여동생(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다음으로 그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며 "그와 잘 지냈다. (다만) 내가 그를 매우 좋아한다고 말해선 안 될 것인데, 이는 그렇게 말하면 언론으로부터 공격을 받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언젠가 만날 것이고, 그날을 기대하고 있다"며 "내가 오피스(대통령직)에 온 이후그와 문제가 없을 것이다. 그는 많은 로켓을 시험한다. 그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나는 그에 대해 많은 좋은 점을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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