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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 의원 “한미정상회담, 성과보다 숙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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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5. 08. 26. 10:45

김건
/김건 의원 인스타
김건 국민의힘 의원<사진>이 한미 정상회담을 성과보다 숙제가 많았던 회담으로 평가했다.

김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상회담은 양국 관계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고 국민 앞에서 국가 입장을 밝히는 자리지만 이번 회담에서 눈에 띄는 성과는 적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먼저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협상과 관련해 "한국이 재협상을 바란다 해도 얻을 것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고 언급하며 최혜국 대우, 농산물 시장 개방, 3500억 달러 투자 약속 등 여전히 불분명한 사항이 많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공동 발표문이나 비공개 오찬 회담에서 우리 입장을 확인하고 기록으로 남겼어야 했지만 그런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또한 김 의원은 이번 회담에서 주한미군 기지 소유권 이전, 알래스카 LNG 공동 개발 참여, 미국산 무기 대규모 구매 등 새로운 요구가 등장했다고 설명하며 "이는 한국 정부에 상당한 재정적·외교적 부담을 줄 수 있어 치밀한 후속 협의를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석상에서 한국에서 교회를 압수수색하고 일부 교회를 폐쇄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언급한 점도 지적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연급으로 제3자가 보기에도 (압수수색은 지나치다는 것)이 증명된 셈"이라고 썼다.

양 정상 간 신뢰관계 형성과 트럼프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 가능성 시사 등은 긍정적인 신호로 평가했다.

김 의원은 "미국은 자국의 이해를 전면에 내세웠고, 우리는 정작 중요한 현안에 대해서는 목소리를 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며 "냉정하게 후속 협상에 임해 국익을 지킬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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