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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넷플릭스의 공식 집계 사이트 '투둠'에 따르면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공개 이후 91일 이내 누적 시청 수 기준 2억3600만을 기록했다. 이는 종전까지 넷플릭스 영화 부문 최고 기록이었던 '레드 노티스'(2억3090만)를 넘어선 수치다.
쇼 부문을 포함한 전체 콘텐츠 순위에서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오징어 게임' 시즌1(2억6520만), '웬즈데이' 시즌1(2억5210만)에 이어 3위에 올랐다. 넷플릭스는 콘텐츠 공개 후 91일 동안의 누적 시청 수를 기준으로 영화 및 시리즈의 성과를 집계하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난 6월 20일 공개 돼 아직 약 3주가량의 집계 기간이 남아 있어 향후 상위 두 작품을 넘어설 여지도 남아 있는 셈이다.
작품의 인기도는 10주 차에도 식지 않았다. 지난주(8월 18~24일) 집계된 넷플릭스 글로벌 주간 순위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영어·비영어권 통합 영화 부문 1위를 지켰다. 특히 미국·캐나다·영국·노르웨이 등 총 32개국에서 영화 부문 1위를 기록하며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오프라인 반응도 뜨겁다. 지난 23~24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극장에서는 관객이 함께 노래를 따라부를 수 있는 '싱어롱' 상영회가 진행됐다. 이 상영 이벤트는 북미 주말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넷플릭스는 이에 맞춰 자사 플랫폼 내에서도 '싱어롱' 버전을 별도로 공개했다.
국내에서도 내달 열리는 제30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특별 싱어롱(Sing-Along) 상영회가 열릴 예정이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음악을 무기로 악령과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전통문화 요소와 K-팝 아이돌 문법을 결합한 독창적인 세계관, 그리고 탄탄한 음악적 완성도로 국내외 시청자들의 지지를 끌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