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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압수수색을 위해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과 전라남도경찰청 경찰 약 15명이 투입됐다.
앞서 지난 21일 전남 순천시 소재의 한 레미콘 제조업체에서 혼화제(콘크리트 성능 향상을 위해 첨가하는 화학 약품) 저장탱크 안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1명이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그를 구조하려던 동료 작업자 2명이 탱크 내부로 들어갔다가 유해가스에 중독됐고, 근로자 3명이 모두 사망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 전남경찰청은 압수수색을 통해 유해물질 취급 관리·보관 관련 자료와 PC, 관계자들의 휴대폰 등을 확보하고, 중독 사고 발생 원인과 시멘트가 저장된 탱크 내부 등 밀폐공간 작업시 보건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살펴볼 계획이다.
광주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