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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경찰, ‘순천 레미콘 공장 질식사 사고’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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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소영 기자

승인 : 2025. 08. 27.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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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전남 순천시 서면 순천일반산업단지 내 한 레미콘공장에서 간이탱크 청소 작업 중이던 작업자들의 질식 사고가 발생해 119구급대가 출동해 있다./연합뉴스
고용노동부(고용부)와 경찰이 저장탱크 유해가스 중독 사고로 3명의 근로자가 숨진 순천 레미콘 제조업체 상대로 압수수색 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압수수색을 위해 광주지방고용노동청 근로감독관과 전라남도경찰청 경찰 약 15명이 투입됐다.

앞서 지난 21일 전남 순천시 소재의 한 레미콘 제조업체에서 혼화제(콘크리트 성능 향상을 위해 첨가하는 화학 약품) 저장탱크 안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1명이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그를 구조하려던 동료 작업자 2명이 탱크 내부로 들어갔다가 유해가스에 중독됐고, 근로자 3명이 모두 사망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과 전남경찰청은 압수수색을 통해 유해물질 취급 관리·보관 관련 자료와 PC, 관계자들의 휴대폰 등을 확보하고, 중독 사고 발생 원인과 시멘트가 저장된 탱크 내부 등 밀폐공간 작업시 보건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살펴볼 계획이다.

광주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된 증거자료를 바탕으로 산업안전보건법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설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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