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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다이나믹스 스팟, ‘아갓탤’ 본선서 완벽 안무 뽐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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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5. 08. 28. 11:07

아이돌 '칼군무' 같이 화려한 무대
시청자의 투표를 통해 준결승 결정
(사진1) 보스턴다이나믹스 스팟 본선 무대(출처 '아메리카 갓 탤런트' 유튜브 채널)
현대차그룹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의 본선 무대가 지난 26일(현지시각) 생방송 무대에서 펼쳐지고 있다./현대차그룹
미국 방송사 NBC의 대표 예능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 생방송 무대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사족보행 로봇 '스팟'이 완벽한 무대를 또한번 선보였다.

2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지난 6월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스팟 다섯 대가 퀸의 '돈 스탑 미 나우' 노래에 맞춰 안무를 선보이는 무대를 공개해, 심사위원 4명의 만장일치로 예선 무대를 통과했다.

당시 공연 중 한 대가 동작을 멈추고 주저 앉았지만, 공연 종료 후 다시 한번 멋지게 일어나는 모습을 보여줘 환성을 자아냈다..

본선 무대는 지난 26일(현지시각)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털 달린 강아지 로봇 스파클이 마키 마크의 굿 바이브레이션 음악에 맞춰 쓰러졌던 스팟을 다시 일으켜 세우며 부활시키는 연출로 시작했다.

이어 다섯 대의 스팟이 빠른 노래에 맞춰 경쾌한 발놀림과 통통 튀는 안무를 선보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부드럽고 정교하게 움직이며 서로 간의 호흡을 맞추는 듯한 모습으로 마치 아이돌의 칼군무 같이 화려한 무대를 펼쳤다.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장면이었다. 다른 스팟 한 대가 등장해 연속 3회 백 텀블링을 매끄럽게 소화하며 피날레를 장식했고,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 관계자는 "방금 보여준 3단 연속 백 텀블링은 한 번도 공개한 적이 없는 기술로 굉장히 구현하기 어렵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팟이 준결승 무대에 오를지는 시청자의 투표를 통해 결정됨. 준결승 진출팀은 27일(현지시각) 방송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이번 기회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로봇이 일반인들에게는 즐겁고 매력적인 로봇임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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