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차관은 이날 서울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의 지적에 대해 "총기 및 실탄관리에 문제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황을 점검하겠다"고 했다.
이날 오전 6시 29분께 육군 모 부대 대위 A씨가 대구시 수성못 인근에서 원인불상 총상을 입고 의식불명 상태로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A씨는 3사관학교에서 생도를 지도하는 훈육장교였으며, 현장에서 K-2 소총이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23일에도 2군단 예하 15사단에서 하사 B씨가 총기사망사고로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 의원은 질의에서 "이날 발생한 사고는 교육기관에서 간부들을 양성하는 훈육장교가 K-2 소총과 실탄을 소지한 채 대구까지 이동해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15사단 총기사망사고도 마찬가지입니다. 북한과 직접 맞닿아 있는 최전방 GP에서 근무하는 만큼 평소 총기관리에 더욱 철저했어야 함에도 관리 소홀 의혹이 제기되는 점은 매우 아쉽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고인 두 분 모두 하사와 대위 계급으로 임관 10년 차 미만의 초급간부였다. 두 사람 모두 이른 아침에 발견됐다는 점에서 취약시간대에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연쇄적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전 육군 부대를 대상으로 총기관리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 차관은 "(엄격한 총기 관리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고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