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튀니지 방문한 임태희 경기교육감, 미래교육 협력 기반 마련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0903010001480

글자크기

닫기

김주홍 기자

승인 : 2025. 09. 03. 09:07

현지 미래교육 방향 탐색, 디지털 인프라, 교육 콘텐츠, 교사 역량 강화 방안 논의
임태희 교육감 튀니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오른쪽 일곱번째)이 지난 1일 튀니지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인 국가교육센터(CNP)를 방문해 양 기관간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북아프리카 튀니지로 해외 출장을 떠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지난 1일과 2일(현지시간) 현지 교육부 산하 공공기관인 국가교육기술센터(CNTE), 국가교육센터(CNP), 국제교사연수 및 교육혁신센터(CIFFIP)를 연이어 방문해 기관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임 교육감은 이번 기관 방문을 통해 튀니지 교육의 세 가지 미래교육 방향인 △디지털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 △교육 콘텐츠 개발 △교사 역량 강화 및 교육 혁신 사항을 확인했다.

CNTE는 디지털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튀니지 교육의 정보시스템 연구·개발, 디지털 학습 플랫폼 및 교육 콘텐츠 개발,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을 담당하고 있다.

CNTE의 미래교육 목표는 '튀니지 학생들이 언제, 어디에 있든지 차별받지 않는 교육'을 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것이다. CNTE에서 개발·제작한 교육 콘텐츠를 각 지역 센터로 제공하고 지역의 학생들은 온라인 시스템에 접속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는 온라인 실시간 쌍방향 수업으로 시공간의 한계를 넘어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경기이음온학교'와 디지털 사회를 이끌어 갈 학생 맞춤형 미디어 교육과 시설, 장비를 제공하는 '경기도교육청미디어교육센터'와 유사한 역할을 한다.

스칸더 게니아 CNTE 센터장은 "튀니지의 2500여개 학교에서 온라인 교육이 가능하도록 인프라와 시스템 구축에 힘쓰고 있다"며 "경기교육이 가지고 있는 양질의 콘텐츠가 제공되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교육으로 튀니지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 교육감이 두 번째로 방문한 CNP는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현재 단 1종만 발행되는 튀니지 국정 교과서를 개발·제작하고 있어 CNP의 역할은 그만큼 중요하다. 지난해와 올해 교과서를 포함해 총 314종의 교육 콘텐츠를 만들었고 1600만부의 도서를 인쇄했다.

카림 다우드 CNP 센터장은 "점점 쌓여가는 교육 콘텐츠를 미래교육에 맞게 디지털화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디지털 교육 콘텐츠를 어떻게 개발하고 축적하며 활용하는지 경기교육의 노하우를 전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CIFFIP는 교사의 역량 강화와 교육 혁신을 목표로 한다. 수준 높은 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연수 프로그램을 개발·제공하고 교육 혁신을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향후 도교육청과 협력을 통해 교사 연수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교사 간 직접 교류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밖에 인공지능(AI) 시스템 활용 미래교육, 가정환경 등으로 교육에서 소외된 학생 교육, 폭력·왕따·마약 등 문제행동을 바로잡는 사회정서교육, 공교육 이탈 학생의 복귀를 돕는 교육 등 교육 혁신과 관련한 네 가지 이슈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자카리아 다씨 CIFFIP 센터장은 "그간의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학교폭력이 일어났을 경우 학교에서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경찰은 어느 정도 관여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체계화된 시스템이 없다"며 "이 같은 이슈에 경기도교육청의 발전된 시스템이 있다면 도움을 요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임 교육감은 "변화하는 사회 흐름에 맞춰 학생, 교사의 역량을 강화하는 등 끊임없이 길을 내려는 튀니지 교육의 노력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올 12월 경기도교육청에서 주최하는 미래교육 포럼에 오면 미래교육 시스템과 교육 현장이 어떻게 운영되는지 직접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홍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