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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한때’ 국민배우 드파르디외, 성폭행 혐의로 다시 법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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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준 기자

승인 : 2025. 09. 03. 09:10

4년전 영화 촬영장서 스태프 성희롱해 징역형 판결 받기도
제라르 드파르디외
우리에게 '시라노' '그린카드' 등으로 낯익은 프랑스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가 여배우 성폭행 혐의로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로이터·연합뉴스
한때 프랑스의 '국민배우'로 통했던 제라르 드파르디외가 여배우 성폭행 혐의로 다시 재판을 받게 됐다.

2일(현지시간) 프랑스 BFM TV가 사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드파르디외는 2018년 8월 자신의 파리 자택에서 두 차례에 걸쳐 배우 샤를로트 아르누를 성폭행한 혐의로 파리 형사 법원에 회부됐다.

아르누는 드파르디외에게 성폭행당한 후 고소했으나, 경찰과 검찰이 수사 단계에서 충분한 증거를 찾지 못해 고소 건은 후속 조치 없이 종결 처리됐다. 이후 예심 판사에게 직접 고소장을 제출해 정식 수사 진행을 성사시킨 아르누는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7년간 공포와 지옥 같은 시간이었다. 이번 결정은 일종의 사법적 진실을 바로잡은 것"이라며 "너무 큰 일이라 실감이 잘 나지 않지만 안도감을 느낀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동안 아르누의 피해 주장에 "합의된 관계였다"는 식으로 혐의를 부인해 온 드파르디외는 2021년 영화 '녹색 셔터' 촬영장에서 세트 장식 담당자와 조감독의 엉덩이와 가슴을 만지고 성희롱한 혐의로 지난 5월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조성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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