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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 정책 불법 판결에 뉴욕증시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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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은 기자

승인 : 2025. 09. 0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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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로이터 연합
노동절 연휴를 마치고 2일(현지시간) 문을 연 뉴욕증시는 연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49.07포인트(0.55%) 하락한 4만5295.8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4.72포인트(0.69%) 내린 6415.54에, 나스닥종합지수는 175.92포인트(0.82%) 내린 2만1279.63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지난 29일 연방항소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대부분이 위법이라는 판결을 내리며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고조됐다. 또한 지난주, 트럼프 대통령이 리사 쿡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 이사를 해임하며 연준 독립성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며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것도 주가를 끌어내렸다는 분석이다.

29일 판결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환급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재정 부담 확대 우려가 커졌고 국채 발행 증가 또한 금리 상승을 자극했다. 이날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4.96%로 5%에 육박했다.

베어드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의 로스 메이필드 투자 전략가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30년 만기 국채 금리가 5%에 가깝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는 역풍"이라며 "주가가 상당히 고평가된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는 주식 시장에서 금리는 앞으로도 계속 골칫거리가 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채권 금리가 오르면서 기술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1.97% 떨어졌으며 테슬라 1.35%, 애플 1.04%, 아마존은 1.60%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 건강과 에너지, 필수 소비재를 제외한 모든 분야에서 하락했으며 부동산관 산업은 1% 이상 떨어졌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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