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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행사 개최…12~18일 인천 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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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박은영 기자

승인 : 2025. 09. 03.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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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 리플릿/인천시
인천광역시가 '제75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를 오는 12일부터 7일간 인천 전역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국가보훈부, 해군, 해병대와 공동으로 진행된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행사는 '헌신으로 얻은 자유, 국제평화도시 인천'을 주제로 △기억과 감사 △화합과 평화 △연대와 미래 △참여와 공감 등 4가지 테마로 행사를 구성했다.

시는 먼저 오는 9일 영흥도에서 X-RAY 작전 특수임무전사자 14위를 기리는 추모식을 시작으로, 15일 자유공원과 월미공원에서 맥아더 장군 동상 헌화, 월미도 원주민 희생자 위령비 헌화, 해군 첩보부대 전사자 추모식 등 헌화·추모행사가 이어진다.

기념식의 가장 큰 볼거리인 재연행사에서는 해군 상륙함과 고속상륙정, 해상작전헬기,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 등이 참여해 실제 작전을 방불케 하는 상륙작전을 선보인다.

인천시는 또 최초 상륙지인 월미공원 그린비치에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등 8개 참전국과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는 기념 조형물(높이 4.7m)을 제막한다.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의 역사적 의미를 공유하고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했다.

오는 7일 문학산 정상에서 평화의 선율을 울리는 문학산 음악회를 비롯해, 12일부터 전쟁 속 희망을 그린 창작뮤지컬 '그 밤 불빛하나'가 부평아트센터와 인천중구문화회관에서 총 5회 공연된다.

13일에는 프랑스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이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에서 평화의 화음을 울려 퍼뜨린다. 이어 16~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인천국제합창대축제에는 국내·외 35개 합창단이 참여해 세계 평화를 주제로 한 조화로운 노래를 선사한다.

인천시는 시민과 함께 역사적 가치를 직접 체험하고 공유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도 준비했다. 오는 12일 해상헌화와 팔미도 항해체험 프로그램 '함 타보자', 13일 중구 문화의 거리와 갈매기홀 메인무대에서 평화월미문화축제가 열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평화문화공연이 펼쳐진다.

14일에는 동인천부터 중구청까지 이어지는 인천상륙작전 거리퍼레이드가 개최된다. '평화를 향한 행진'을 주제로 국방부 기수단과 취타대를 비롯해 해군·해병대, 육군 제17보병사단, 주한 미8군 군악대와 의장대가 참여해 각 군의 특색 있는 행진을 한 자리에서 선보인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올해는 인천상륙작전 제75주년을 맞아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숭고한 희생을 기리는 뜻깊은 해"라며 "이번 기념주간은 인천이 국제사회와 미래세대와 함께 평화의 가치를 나누는 자리"라고 말했다.
박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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