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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가뭄 겪는 강릉에 생수 5만 병 긴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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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배철완 기자

승인 : 2025. 09. 03. 13:27

자치단체 간 협력 차원, 직접생산한 ‘청라수’ 긴급 지원
함께 사는 공동체 정신 강조, 일상 회복에 힘이 되기를
1. 청라수 기본형
대구 청라수 심블./대구시
대구시가 극심한 가뭄으로 생활용수 공급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강릉시에 자치단체 간 협력 차원에서 직접 생산한 생수 '청라수'를 긴급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강릉시는 장기간 이어진 강우 부족으로 인해 재난사태를 선포한 상황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제한 급수가 시행되는 등 주민들의 생활에 큰 불편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피해 지역의 조속한 안정화를 위해 생수 지원을 결정했다.

지원 물량은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가 직접 생산한 350ml '청라수' 5만 병으로, 강릉시청을 통해 신속히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대구시는 앞으로 행정안전부나 강릉시의 추가 요청이 있으면, 병입 생수와 급수차 지원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는 과거 재난 당시 타 지자체와 국민들의 도움으로 피해를 극복한 경험을 떠올리며, 이번 지원을 통해 공동체 정신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앞으로도 전국 지자체와 협력을 강화해 재난 발생 시 신속히 지원하고,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는 든든한 이웃 도시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시는 최근 강수량이 평년 대비 94%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운문댐 저수율도 62.2%로 전년 대비 12.7%포인트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대구시는 상수도 공급 관리, 하천 유지관리, 농업용수 확보 등 체계적인 물 관리 대책을 통해 현재 가뭄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재난 앞에서는 어느 지역도 예외일 수 없으며, 서로 돕고 연대해야만 극복할 수 있다"며 "대구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담긴 이번 지원이 강릉 시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고, 하루빨리 일상 회복에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배철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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