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담장에 새 숨결…걷는 즐거움 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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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청은 최근 '아양로24길 가로 벽면 디자인 개선 사업'을 마무리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주택 재건축으로 도로와 공원이 새로 조성되면서 보행자와 공원 이용자가 늘어난 구간의 노후 가로 벽면을 대상으로 추진됐다.
주민들은 오랜 시간 방치된 넓은 벽면의 외관이 주변 경관과 어울리지 않는다며 개선을 요청해 왔다.
동구청은 약 100m 구간의 벽면에 2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디자인을 개선했다. 스텐실 기법을 활용해 동구의 대표 명소인 봉무공원, 망우당공원, 동촌유원지를 벽화에 담았으며, 신암동의 밝고 활기찬 이미지를 모티브로 한 부착형 조형물도 설치했다.
이번 사업으로 신암동 거리는 한층 밝고 세련된 도시 이미지로 탈바꿈하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됐다.
윤석준 동구청장은 "공공디자인을 통해 도시경관을 개선하고, 주민들이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아름다운 동구를 만드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