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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북극·극동 잇는 ‘북극항로 운송망’ 개발… “북한까지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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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경 기자

승인 : 2025. 09. 05. 15:46

동방경제포럼서 물류 네트워크 구상 밝혀
Plenary session of 2025 Eastern Economic Forum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전체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타스 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북극과 극동 지역을 연결하는 물류 네트워크를 개발하고, 이를 북한으로까지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 전체 회의에서 "우리는 '북극항로 운송망'을 개발할 것"이라며 운송망 개발에 여러 국가는 물론 국내외 기업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북극항로 운송망은 우선으로 국내 경제와 극동, 시베리아, 북극 지역의 이익을 위해 작동해야 하며, 이들 지역 간의 협력을 고려하고 사업을 위한 새로운 기회를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북극 해빙 가속화로 주목받는 북극해 항로를 단순한 해상 운송로를 넘어 국가 발전의 핵심 동력이자 신규 교역로 확보를 위한 전략적 자산으로 격상하려는 방침이다. 북극해 항로를 시베리아와 러시아 극동 지역의 내륙 운송망과 연계해 북극과 극동을 연결하는 거대한 복합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그의 구상이다.

푸틴 대통령은 북극항로 운송망이 시베리아강의 운송 잠재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러시아는 이 항로를 하루 24시간 내내 운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물류 네트워크를 북한으로까지 확장하겠다는 구상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두만강을 가로지르는 교량이 내년에 개통될 것이라며 이를 포함해 러시아와 북한을 연결하는 여러 교량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현재의 정치적 상황과 관계없이 아시아·태평양,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과의 교류를 확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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