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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문별로는 문화예술 부문에 올해보다 10.8% 증가한 2조6388억원, 콘텐츠 부문에 26.5% 늘어난 1조6103억원, 관광 부문에 9.4% 증가한 1조4740억원, 체육 부문에 0.3% 늘어난 1조6795억원을 편성했다.
우선 '문화·영화 분야 모태펀드'와 '전략·글로벌리그 펀드' 등 K-콘텐츠 펀드 출자 규모를 올해 2950억원에서 4650억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K-콘텐츠 해외 확산 전략을 재정비하기 위한 예산도 책정했다. 세계 주요 도시 중심으로 문화 재외기관 거점을 기지화하는 '글로벌 K-컬처 허브'에 2597억원을 편성했다. K-콘텐츠 위상을 높이기 위한 'K-콘텐츠 복합문화공간' 조성에 155억원, 청년의 국제적 감각과 역량 계발을 지원하는 '청년 K-컬처 글로벌 프런티어' 사업에 70억원을 책정했다.
K-콘텐츠 산업의 인공지능(AI) 활용과 기술 지원을 위한 예산도 확대했다. AI 콘텐츠 제작 지원에 올해보다 158억원 늘어난 238억원을 배정했고, 'AI 특화 콘텐츠 아카데미' 신설에 192억원을 투입한다.
청년예술인에 대한 지원도 대폭 확대했다. 청년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을 신설하는 데 180억원을, 국립예술단 시즌 단원제를 확대 운영하는 데 68억원을 각각 편성했다.
노벨문학상과 토니상의 쾌거를 이룬 문학과 뮤지컬 분야 지원도 늘린다. 문학 지원 예산은 올해 99억원에서 206억원으로 늘어나고, 뮤지컬 지원 예산도 올해 31억원에서 241억원으로 상향된다.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넓히고자 공연·전시 지방 순회 횟수를 연간 400회에서 1200회로 3배 확대(1123억원)한다. 통합문화이용권과 청년문화패스 예산도 각각 2935억원과 361억원을 책정했다.
국민의 여행 기회를 높이기 위한 예산도 중점적으로 반영했다. 65억원을 투입해 인구감소지역인 20개 지자체를 방문하는 경우 여행비의 50%(최대 20만원)를 환급해주는 '지역사랑 휴가지원제'를 신설한다. 노동자의 국내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노동자 휴가지원 사업 규모도 올해 70억원에서 107억원으로 늘어난다.
한국관광 해외광고 예산은 234억원에서 345억원으로, 글로벌 관광특구 예산은 8억원에서 32억원으로 확대했다. 관광객에게 각종 여행정보를 제공하는 'K-지역관광 선도권역 프로젝트'(50억원)와 지역별 음식 거리를 선정하는 'K-푸드로드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25억원)을 새롭게 시작한다.
국민의 건강한 삶을 위한 생활체육 참여 기회도 넓힌다.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예산을 올해 659억원에서 883억원으로 증액하고 어르신 대상 스포츠 프로그램 지원(75억원)을 신설한다. 우수선수가 고등학교 졸업 후에도 육성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예비국가대표 양성 제도'(30억원)를 새롭게 추진하고, 은퇴선수 일자리 지원 예산도 50억원에서 80억원으로 늘린다.